신한은행이 4위로 올라섰다.

이시준 감독대행이 이끄는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1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김완수 감독의 청주 KB스타즈를 60-55로 눌렀다.

이로써 7승 12패를 기록한 신한은행은 KB스타즈(6승 12패)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반면 KB스타즈는 2연패에 빠졌다.

홍유순(19득점)은 맹활약하며 신한은행의 공격을 이끌었다. 타니무라 리카(10득점)와 이경은(8득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신지현(9득점)은 승부처였던 4쿼터 막판 결정적인 3점포 및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KB스타즈에서는 나가타 모에(14득점 10리바운드), 강이슬(20득점)이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 초반은 신한은행의 분위기였다. 리카가 골밑을 단단히 장악했으며, 홍유순도 득점 행진에 가담했다. KB스타즈는 모에의 점퍼 및 자유투로 맞섰지만, 힘이 모자랐다. 리카의 골밑슛이 더해진 신한은행이 12-6으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들어 KB스타즈의 반격이 시작됐다. 강이슬의 3점포가 불을 뿜었고, 모에도 페인트존 득점을 올려놨다. 그렇게 역전에 성공한 KB스타즈는 나윤정, 강이슬의 외곽포에 힘입어 점수 차를 벌렸다.

침묵하던 신한은행은 홍유순의 골밑 득점 및 신지현의 점퍼로 응수했지만, 염윤아에게 3점슛을 헌납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허예은의 자유투 및 김민정의 골밑슛을 앞세운 KB스타즈가 24-19로 리드한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주춤하던 신한은행은 3쿼터 초반 다시 힘을 냈다. 홍유순의 3점포가 림을 갈랐으며, 김지영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후 홍유순의 3점 플레이 및 레이업 득점까지 연달아 나온 신한은행은 중반 다시 앞서갔다.

KB스타즈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송윤하가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나윤정도 페인트존 득점을 성공시켰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벌어진 끝에 이두나의 연속 득점 및 신이슬의 골밑슛이 나온 신한은행이 42-34로 우위를 보인 채 3쿼터가 종료됐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초반 시소게임이 펼쳐진 가운데 신한은행은 이경은의 골밑 득점 및 자유투로 서서히 달아났다. 직후에는 강이슬에게 외곽포를 허용했으나, 이경은, 김지영의 득점포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이후에도 신한은행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홍유순, 리카가 자유투로 득점을 적립했다. 막판에는 강이슬을 억제하는데 실패하며 동점을 내주기도 했으나, 신지현의 3점포로 만회했다. 그렇게 기세가 오른 신한은행은 신지현의 골밑슛 및 자유투를 앞세워 4위와 마주했다.

[인천=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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