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하는 팀” EPL 출신 명장 포옛의 출사표···“우리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겠다” [MK현장]

“전북 현대는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하는 팀이다.” 올 시즌 전북 지휘봉을 잡고 K리그1 데뷔를 앞둔 거스 포옛 감독의 얘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월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5시즌 K리그1 개막 미디어 데이를 진행했다.

K리그1 12개 팀이 모두 참가한 건 아니다. 이날 행사엔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하는 4개 팀만 참석했다. 울산, 포항, 광주는 ACLE, 전북은 ACLT 일정으로 13일 예정된 K리그1 개막 미디어 데이에 참석할 수 없다. 연맹이 별도의 자리를 마련한 건 이 때문이다.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포옛 감독은 “전북은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하는 팀”이라며 “전북은 지난해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우승컵을 따낸다면 아주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봐야 할 필요도 있다. 올 시즌엔 지난 시즌보다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 장기적으론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 우리가 ACLT에 도전하고 있다. 여기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환상적인 시즌이 될 것”이라고 했다.

포옛 감독은 우루과이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선덜랜드 AFC(이상 잉글랜드), 레알 베티스(스페인), 상하이 선화(중국), 지롱댕 드 보르도(프랑스), 그리스 국가대표팀 등에서 감독 생활을 했다.

포옛 감독은 한국 선수와의 인연도 깊다.

토트넘 홋스퍼 수석코치 시절엔 이영표를 지도한 적이 있으며, 선덜랜드에선 기성용, 지동원과 사제의 연을 맺기도 했다.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를 이끌 땐 김기희와 한솥밥을 먹었다.

포옛 감독은 지난해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도 거론된 인물이다. 그랬던 포옛 감독이 지난 시즌 강등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전북 지휘봉을 잡았다.

울산 HD 김판곤 감독(사진 맨 왼쪽부터),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 광주 FC 이정효 감독,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울산 HD 김판곤 감독(사진 맨 왼쪽부터),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 광주 FC 이정효 감독,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포옛 감독은 “한국에 온 이유는 명확하다”며 “나는 한국 축구를 배우려고 왔다”고 말했다.

“K리그1의 스타일, 특성에 대해 빨리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구단에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고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전북이 제자리로 돌아간다면 국가대표팀으로 향하는 선수가 늘어날 것이다. 우리가 좋은 축구를 한다면 한국 축구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나는 K리그에서 유일한 외국인 감독이다. 큰 책임감을 느낀다. 축구라는 것은 항상 부담이 따른다.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포옛 감독의 각오다.

전북은 2월 13일 2024-25시즌 ACLT 16강 1차전 포트 FC(태국) 원정 경기를 치른다. 16일엔 홈에서 김천상무와의 2025시즌 K리그1 개막전을 치러야 한다.

포옛 감독은 올 시즌 초반부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것에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포옛 감독은 “날씨가 춥다”며 “땅이 얼어 있어서 그라운드 상태도 완벽하지 않다”고 말했다.

포옛 감독은 이어 “새 시즌을 준비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다. 하지만, 모든 팀이 이렇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새 시즌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우리 팀을 잘 이끄는 것이 내 역할이다. 잘 준비하겠다. 다만 태국 원정에 다녀온 뒤 K리그1 개막전을 치러야 한다. 선수 구성에 얼마만큼의 변화를 줘야 할지 고민이 깊다. 잘 선택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신문로=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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