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유(39)가 마운드를 떠난다.
샌디에이고 지역 유력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2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 다르빗슈가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6년 1억 800만 달러의 계약 중 3년 43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은 상태. 그는 이 돈을 포기하고 마운드를 떠날 예정이다.
다르빗슈는 지난 10월 팔꿈치 굴근 힘줄과 내측측부인대(UCL)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았다. 토미 존 수술은 2015년 이후 두 번째였다.
2026시즌 복귀는 사실상 어려운 상태였다. 2027년 복귀를 바라보고 재활중이었는데 이를 포기한 것.
이상 신호는 이전부터 나왔다. 지난해 12월 구단이 주최한 자선행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은 투구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마음에 두고 있지 않다. 그저 재활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만약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들거나, 마운드에 다시 설 수 있다고 느껴진다면, 그때는 (복귀를) 시도할 것이다. 지금은 이쯤으로 남겨두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다르빗슈는 지난 2년간 부상에 시달렸다. 2024년 목, 사타구니 부상으로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16경기 등판에 그쳤고 2025시즌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15경기 72이닝 소화에 그쳤다.
특히 지난 시즌 팔꿈치에 문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공을 던졌고, 15경기 평균자책점 5.38로 부진했다.
그는 같은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공을 던지면서도 팀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이게 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최선을 다해 팀을 위해 버티면서 시즌을 마무리하려고 노력했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결국 2025시즌은 현역으로서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만약 은퇴를 결정한다면, 한국시간으로 10월 3일 던진 시카고 컵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가 그의 마지막 투구가 된다. 당시 선발로 나온 그는 1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 기록하고 강판됐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에서 13시즌 동안 297경기 등판, 115승 93패 평균자책점 3.65 기록했다. 다섯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3년과 2020년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미일 합산 208승을 기록, 구로다 히로키가 갖고 있던 기록을 경신했다.
한편, 그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언론을 통해 “다르빗슈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이것은 복잡한 사안이고 여전히 검토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르빗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사를 보셨을 것이다. 은퇴로 마음이 기울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파드리스 구단과 논의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고 세부 사항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그리고 아직은 은퇴를 발표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팔꿈치 재활에 집중하고 있고, 다시 공을 던질 수 있게되면 다시 경기에 나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만약 내가 할 수 없다는 시점에 도달하면 그때 은퇴를 발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