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챔피언스리그, 데브레첸이 디펜딩 챔피언 교리 아우디 격파… 14개월 무패 행진에 제동

유럽 여자 핸드볼의 ‘절대 강자’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교리 아우디 ETO KC(Győri Audi ETO KC, 이하 교리)의 챔피언스리그 무패 행진이 멈췄다. 같은 헝가리 연고의 데브레첸(DVSC Schaeffler)이 거함 교리를 상대로 대이변을 연출했다.

데브레첸은 지난 17일(현지 시간) 헝가리 교리의 교리 아우디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EHF 여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A조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교리를 31-3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경기 초반은 데브레첸의 기세가 좋았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알리시아 투블랑(Alicia Toublanc)을 앞세워 5-3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교리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에밀리에 호브덴(Emilie Hovden)이 연속 3골을 터뜨리며 전세를 뒤집었고, 전반 12분경 11-7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사진 2025/26 EHF 여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교리 아우디와 데브레첸 경기 모습,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사진 2025/26 EHF 여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교리 아우디와 데브레첸 경기 모습,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그러나 데브레첸의 미르틸 페트루스(Mirtill Petrus)가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데브레첸은 전반 24분 13-13 동점을 만들었고, 전반 종료 직전 니나 사보(Nina Szabó)의 연속 골에 힘입어 16-16 팽팽한 균형을 맞춘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초반, 교리가 먼저 앞서나갔지만 데브레첸은 다시 한번 4골을 연달아 넣으며 22-2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데브레첸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25-22까지 격차를 벌렸으나, 교리의 거센 반격에 전반 중반 29-29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설상가상으로 데브레첸의 핵심 자원인 요바나 요보비치(Jovana Jovovic)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데브레첸은 오히려 더욱 끈끈하게 뭉쳤다. 경기 막판 콘수엘라 하모리(Konszuéla Hámori)와 알리시아 투블랑(Alicia Toublanc)이 결정적인 연속 득점을 올리며 31-29로 달아났고, 결국 1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지켜냈다.

데브레첸은 알리시아 투블랑이 9골, 미르틸 페트루스가 6골, 하모리 콘수엘라(HÁMORI Konszuéla)가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제시카 리데(RYDE Jessica) 골키퍼가 17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교리 아우디는 에밀리에 호브덴이 7골, 디오네 하우셔(HOUSHEER Dione)와 크리스티나 요르겐센(JÖRGENSEN Kristina)이 5골씩 넣었고, 두 골키퍼가 13세이브를 합작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데브레첸의 레프트윙 미르틸 페트루스는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항상 이런 접전에서 패하곤 했지만, 이번에는 정말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 요바나 요보비치가 퇴장당한 후 우리는 더욱 하나로 뭉쳤다.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교리 아우디의 페르 요한손(Per Johansson) 감독은 “데브레첸은 충분히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14개월 만에 패배를 맛보니 기분이 묘하다. 결정적인 기회를 4~5차례 놓친 것이 뼈아팠고, 수비도 좋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패배로 교리 아우디는 챔피언스리그 14개월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9승 1패(승점 18점)로 여전히 A조 선두를 유지 중이지만, 자력 8강 진출 확정은 다음 라운드로 미루게 되었다. 반면 2연승을 달린 데브레첸은 4승 6패(승점 8점)로 5위 자리를 지키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서울시, 방탄소년단 광화문광장 공연 조건부 허가
국세청, 차은우 탈세 혐의에 2백억원 추징 통보
이다희 파격적인 드레스 자태…과감한 볼륨감 노출
에스파 카리나, 돋보이는 글래머 S라인 핫바디
23세 이하 한국축구, 베트남에 역대 최초 패배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