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메인 라운드가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아직 단 한 팀도 4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채 최종 승부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한국은 개최국 쿠웨이트와의 맞대결을 통해 4강행의 운명을 직접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25일 쿠웨이트 사드 알-압둘라 체육관에서 열리는 제22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메인 라운드 각 조 3차전에서 마침내 4강 진출 팀이 가려진다.
메인 라운드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현재까지 조기 4강 진출을 확정 지은 팀은 단 한 곳도 없다. 모든 팀이 경우의 수를 안고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 보기 드문 혼전 양상이다.
1그룹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1승 1무(승점 3점)를 기록하며 선두를 형성하고 있다. 개최국 쿠웨이트가 1승 1패(승점 2점)로 뒤를 바짝 추격 중이며, 이라크는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은 최종전에서 쿠웨이트를 상대한다.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4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개최국의 홈 이점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승부가 예상된다. 반면 쿠웨이트는 4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국을 꺾어야 하는 벼랑 끝 승부에 나선다.
한국과 쿠웨이트는 최근 1승 1무 1패로 팽팽한 전적을 기록했다. 2022년 제20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이 27-26으로 이겼고, 2023년 아시안게임에서는 24-25로 패한 후 2024년 제21회 아시아선권에서는 27-27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지난 대회 우승을 차지한 카타르를 꺾었고, 메인 라운드에서는 준우승한 일본과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 최강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만큼 쿠웨이트와도 팽팽한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이미 4강 탈락이 확정된 이라크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4강 진출이 가능하지만, 만약 패할 경우에는 한국-쿠웨이트전 결과와 함께 골 득실까지 따져야 하는 복잡한 경우의 수에 놓이게 된다. 1그룹의 두 장의 4강 티켓은 최종전이 끝날 때까지 안갯속이다.
2그룹 역시 혼전이다. 바레인이 2연승(승점 4점)으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을 논하기에는 이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각각 1승 1패(승점 2점)로 추격하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는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바레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는 아랍에미리트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만약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나란히 승리를 거둘 경우, 세 팀이 모두 2승 1패로 동률이 돼 골 득실로 4강 진출 팀을 가려야 한다.
대회가 반환점을 넘어 결승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에 다다랐지만, 아직 누구도 웃지 못한 상황이다. 25일 치르는 메인 라운드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은 물론 세계선수권대회 진출권까지 획득할 4팀이 결정된다.
<사진 제공=아시아핸드볼연맹>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