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부부’에서 남편의 충격적인 폭언과 행동이 공개돼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23일 방송된 JTBC 프로그램에서 걱정 부부의 가사조사 내용이 공개됐다. 특히 남편이 아내뿐만 아니라 장모 앞에서도 폭언을 일삼았다는 사실이 드러나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아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매일 같이 폭언을 한다”며 “죽어버리라는 말을 들은 적도 있고, 몸에 불을 지르려고 라이터를 켜는 모습까지 봤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남편이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적도 있다. 종이를 태우려 했다고 하지만, 실제로 내 몸에 불을 지르려는 것 같았다”고 주장하며 그간의 공포를 전했다.

이에 남편은 자신의 행동을 변명하며 “아내가 내 욕을 써놓은 종이를 태우려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장모를 향한 폭언까지 드러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남편은 아내의 어머니가 정리해둔 집안 상태를 두고 “그래서 엄마나 딸X이나 똑같다”는 막말을 내뱉은 것으로 밝혀졌다.

아내는 “우리 엄마가 1년 넘게 쌍둥이를 돌봐주고 있는데, 그런 분에게도 막말을 한다”며 분노했다. 장모는 “도와주려고 한 건데 왜 욕을 먹는지 모르겠다”며 상처받은 마음을 내비쳤다.

이뿐만 아니라 남편은 경제적 책임도 방기하고 있었다. 아내가 공개한 고지서에는 민방위 과태료, 자동차 과태료 체납액, 주택금융공사 고지서 등이 줄줄이 쌓여 있었으며, 이에 남편은 “내가 다 낸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아내는 “안 내서 고지서가 계속 날아온다”고 반박하며 갈등이 이어졌다.

서장훈은 방송에서 남편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하며 “장모가 있는 자리에서 폭언을 한 것은 선을 넘은 것”이라며 “원수도 아니고, 아무리 화가 나도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 진심으로 반성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아내는 끝으로 “집 안 곳곳에 카메라가 있으니 남편이 지금은 참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관찰 카메라에 담긴 모습은 진짜 그의 본모습이 아니다”라며 “현재 모습은 1/10도 나오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남편의 폭언과 위협, 장모를 향한 막말까지 드러난 걱정 부부의 사연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기며 가정 내 갈등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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