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38)가 드디어 21개월 된 딸을 공개하며 ‘딸바보’의 면모를 아낌없이 드러냈다. 결혼조차 못 한 장근석은 그 모습을 지켜보다 “나 아직 혼자인데…”라며 고개를 떨궜고, 이홍기는 “그냥 술이나 마시자”라며 폭소를 자아냈다.
23일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말미에는 이홍기·장근석·이승기의 만남이 예고됐다. 이날 세 사람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이승기의 육아 이야기로 흐르며 스튜디오까지 술렁이게 만들었다.
이홍기가 “딸 잘 크냐?”고 묻자, 이승기는 망설임 없이 미소를 터뜨렸다.
“아내(이다인)와 같이 등·하원 시킨다. 그게 너무 행복하다. 행복의 임팩트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세다.”
이어 그는 휴대폰 속 딸의 영상을 직접 꺼내 보여주며 “아이들은 멈추질 않는다. 그냥 달려든다. 그러면 그냥 받아줘야 한다”며 21개월 딸의 에너지를 자랑했다. 공개된 화면 속 딸은 올해 초 공개했던 모습보다 훨씬 폭풍 성장해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본 장근석은 갑자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결혼도 못했는데… 이젠 육아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이홍기는 옆에서 “야, 그냥 술이나 마시자”라며 현실 절망(?) 장근석을 달래 웃음을 터뜨렸다. 곧이어 세 사람은 장근석의 유행어 ‘청바지(청춘은 바로 지금)’를 외치며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한편 이승기와 이다인은 2년 공개 열애 끝에 2023년 4월 결혼했다. 지난해 2월 첫 딸을 품에 안으며 ‘세 가족’이 됐다. 이승기가 딸 사진을 공개한 건 지난 2월 SNS 이후 약 9개월 만으로, 방송에서 직접 휴대폰 속 사진을 보여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아내 이다인이 SNS 프로필 사진을 딸 뒷모습으로 바꾸면서 ‘폭풍 성장한 근황’이 한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딸을 이야기할 때면 입꼬리부터 눈빛까지 달라지는 이승기. 방송 말미에 공개된 짧은 장면 하나만으로도, “딸바보가 맞다”, “아빠의 행복이 화면 밖으로 새어나온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