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우혁이 16살 연하 배우 오채이와의 ‘사적인 만남’을 인정하며, 결혼까지 떠올리게 된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방송 속 장난처럼 보였던 한마디 “내 여자니까”는 실제 마음을 드러낸 직진 고백이었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장우혁은 오채이와의 관계를 처음으로 조심스럽게 인정했다.
이날 MC 이상민은 장우혁에게 “연애 세포가 죽었다더니 요즘 표정이 달라졌다”며 질문을 던졌고, 장우혁은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어갔다.
“상대는 배우 오채이입니다. ‘신랑수업’에서 처음 만났어요.”
이어 장우혁은 프로그램 출연 당시의 감정을 솔직하게 밝혔다. “처음엔 ‘사귀기만 해도 좋겠다’는 마음이었는데… 막상 같이 촬영하다 보니 연애 세포가 터졌어요. 결혼까지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주변의 장난 섞인 추궁에 그는 “꼭 그분과 결혼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웃었지만, “방송 끝나고도 따로 만나고 있다”고 밝히며 두 사람의 관계가 예능의 설정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가장 강력한 반응을 불러온 건 탁재훈이 “오채이 사진 좀 보여줘”라고 묻는 순간이었다.
장우혁은 즉시 단호하게 외쳤다. “안 돼요. 내 여자니까!”
스튜디오는 폭소가 터졌지만, 그 말 속에 진심이 묻어난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탁재훈은 “딱 내 스타일인데?”라며 장난을 더했지만, 장우혁은 “절대 못 보여준다”고 철벽을 세웠다.
또한 촬영 도중 오채이에 대한 설렘을 묻는 질문에는, “방송 아니라도 설레요. 마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라고 답하며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장우혁은 1996년 H.O.T.로 데뷔해 올해 47세. 오채이는 31세로, 2015년 걸그룹 ‘플레이백’으로 데뷔해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이다.
장우혁이 오랜만에 드러낸 솔직한 고백에 시청자들의 응원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