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보이즈 플래닛’(BOYS PLANET)의 1차 미션인 그룹 배틀이 종료된 가운데, ‘연기 경력직’ 연습생들이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보이즈 플래닛’ 출연을 기점으로 과거 이력이 ‘끌올’되면서 연습생들이 출연한 작품을 다시 보는 팬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23년 100% 팬 메이드 보이 그룹 프로젝트를 표방한 ‘보이즈 플래닛’은 지난 2일 첫 방송됐다. 펜타곤 후이 등의 등장에 힘입어 ‘보이즈 플래닛’은 첫 방송부터 각종 화제성 점유율 1위를 석권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시청률 추이도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본격적인 1차 미션이 펼쳐진 지난 3·4회 방송에서는 연습생들의 면면이 속속들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연기는 물론 노래와 춤에서도 두각을 보이는 ‘연기 경력직’ 연습생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먼저, 조각 같은 외모로 주목받은 김지웅은 지난 2016년 보이그룹 INX의 ‘지남’이라는 예명으로 데뷔했으나 아쉽게도 빛을 보진 못했다. 이후 김지웅은 2021년 ‘달달한 그놈’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고, ‘돈 라이 라희’, ‘깨물고 싶은’, ‘편의점 고인물’, ‘프로, 틴’, ‘풍덕빌라 304호의 사정’ 등 다수의 웹드라마에 출연했다.

첫 회부터 꾸준히 실시간 투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김지웅은 그룹 배틀에서 스트레이 키즈의 ‘Back Door’에 맞춰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현장 팬들을 매료시켰다. 이에 이들은 총 14개 팀 중 다시 보고싶은 팀으로 선정, 오는 3월 2일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선다.

일명 ‘우리집즈’ 정민규와 박도하도 화제다. 이들은 전문가 마스터 앞에서 처음 무대를 선보인 ‘스타 레벨 테스트’에서 2pm의 ‘우리집’을 선곡, 훈훈한 외모에 다소 삐걱거리는 춤 선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두 사람이 즉석에서 펼친 합동 무대는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입증했다. 비록 스타 레벨 테스트에서는 ‘0스타’를 받았지만 이어진 1차 미션에서 두 사람은 연습을 거듭한 끝에 ‘1인분’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자신들의 성장 스토리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앞서 정민규는 XtvN ‘복수노트2’, 플레이리스트 ‘브로젝트’를 통해 얼굴을 알렸고, 박도하는 2022년 웹드라마 ‘무장해제 로맨스’에 출연한 바 있다.

이 분야 ‘끝판왕’은 따로 있다. ‘보이즈 플래닛’에서는 막내지만 배우 경력으로 치면 최고참인 최승훈이 바로 그 주인공. 그간 최승훈은 MBC ‘마마’, tvN ‘THE K2’, ‘멜랑꼴리아’·‘화유기’, OCN ‘보이스’·‘터널’·‘손 the guest’, JTBC ‘힘쎈여자 도봉순’·‘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SBS ‘홍천기’, 디즈니플러스 ‘그리드’, 넷플릭스 ‘안나라수마나라’ 등 출연작을 모두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로 다수의 드라마에서 스타 배우들의 아역으로 활약해왔다.

1차 미션 연습 과정에서 최승훈은 다소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팀원들의 도움으로 워너원의 ‘활활’을 완벽 소화, 무대에서 윙크까지 하는 여유로 노래 제목처럼 ‘활활’ 타오를 가능성의 불씨를 지폈다.

그런가 하면 TOO(現 TO1) 출신 차웅기를 비롯해 금준현, 전호영도 연기 활동 경력이 있다. 차웅기 역시 아역배우에서 아이돌이 된 케이스로, KBS2 ‘며느리 전성시대’, MBC ‘이산’, SBS ‘왕과 나’·‘황금신부’·‘온에어’·‘제중원’, KBS2 ‘천추태후’ 등 익숙한 드라마에 아역배우로 출연했다. 금준현은 KBS ‘추리의 여왕’, JTBC ‘아름다운 세상’에서, 전호영은 tvN ‘유미의 세포들’에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처럼 ‘보이즈 플래닛’에는 ‘연기 경력직’ 연습생들이 올라운더의 면모를 보여주며 안방극장으로 시청자들을 이끌고 있다. 연기가 강점인 만큼 이들의 무대 위 남다른 표정 연기도 관전 포인트. 2일 방송되는 ‘보이즈 플래닛’ 5회에서는 첫 번째 글로벌 투표에 따라 단 52명의 연습생만이 생존하는 가운데, ‘연기 경력직’ 연습생들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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