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키크림, 글로벌 최대 규모 AI 영화제서 韓 최초 3개 부문 1위 대상

최초입력 2025.12.23 11:47:31

AI 기반 IP 제작 스튜디오 정키크림(JUNKY CREAM)이 세계 최고 권위의 AI 영화·크리에이티브 시상식 Chroma Awards에서 한국 최초로 3개 부문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AI 엔터테인먼트 무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총 상금 17만 5천 달러 규모로 진행된 이번 시상식에서 정키크림은 단일팀으로는 이례적인 성과를 기록하며, AI·영화·문화·애니메이션을 아우르는 융합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정키크림은 이번 글로벌 컴페티션에서 총 4개 작품이 TOP 11에 노미네이트됐으며, 이 가운데 3개 부문 모두 만장일치로 1위(약7,000:1 경쟁률)를 기록했다. 글로벌 참가작들 사이에서 특정 국가의 스타트업이 다수 부문을 동시에 석권한 사례는 드물어, 업계 안팎에서는 “전 세계 최초 수준의 기록”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Chroma Awards는 ElevenLabs, Google Cloud, FAL, Freepik, CapCut 등 미국 실리콘밸리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파트너로 참여하는 국제 AI 시상식이다. 영화·음악·게임·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과 창작성을 동시에 검증받은 극소수의 작품만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키크림은 이번 시상식에서 Film / Action / Animation, Sponsored Division, Hip-Hop / Rap Music Video 등 3개 카테고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심사위원단은 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단순한 실험이나 데모 수준을 넘어, 음악·비주얼·서사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완성형 영화 애니메이션 IP로서의 완성도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심사 과정에서 크로마 어워드 측은 정키크림의 작품을 ‘AI 영상’ 범주에 한정하지 않고, 글로벌 음악 문화 안에서 경쟁 가능한 크리에이티브 IP로 판단해 카테고리 재분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키크림의 작업이 기술적 성취를 넘어 문화적 영향력과 창작 역량까지 함께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수상은 AI를 ‘자동 생성 기술’로 소비하는 흐름 속에서, 정키크림이 AI를 하나의 도구로 통제하며 창작자의 감각과 태도를 중심에 둔 제작 방식으로 글로벌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총 상금 17만 5천 달러 규모의 국제 시상식에서의 성과는 정키크림의 제작 시스템과 IP 전략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음을 상징적으로 증명했다는 평가다.

정키크림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단일 작품의 성과를 넘어, 정키크림이 구축해온 AI 기반 IP 제작 시스템과 세계관, 그리고 음악과 문화에 대한 접근 방식이 글로벌 무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IP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AI 엔터테크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상금 역시 AI 기술 고도화와 차기 프로젝트를 위한 재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키크림은 버추얼 아티스트 IP BRAZY를 중심으로 AI 기반 뮤직비디오, 필름,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확장 중이며, CES 2026 참가를 비롯한 글로벌 무대를 통해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