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가 새해를 맞아 또 한 번 달라진 분위기를 드러냈다. 결혼 4년 차에 접어든 그는 최근 공개한 근황 사진을 통해, 과거 ‘겨울왕국의 여신’으로 불리던 이미지에서 한층 깊어진 우아함으로 변주된 모습을 보여줬다.
6일 사진 속 김연아는 전체적으로 힘을 뺀 스타일링 속에서도 고급스러운 균형감을 유지하고 있다. 헤어는 과도한 웨이브나 볼륨 없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롱 스트레이트 스타일로 정리됐다.
윤기가 살아 있는 모발과 단정한 가르마는 꾸밈보다는 관리에서 비롯된 안정적인 인상을 준다. 과거 경기장 위에서의 또렷한 포니테일과는 결이 다른, 일상 속 성숙한 무드다.
메이크업 역시 최소한에 가깝다. 피부 표현은 얇고 투명하게 정돈돼 있고, 색조는 전반적으로 뉴트럴 톤에 머문다. 또렷하지만 과하지 않은 눈매와 자연스러운 립 컬러는 인위적인 화려함 대신, 얼굴 본연의 분위기를 살리는 데 집중한 선택으로 보인다. 화장이 튀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표정과 시선이 더 또렷하게 읽힌다.
의상에서도 변화가 느껴진다. 김연아는 화이트 톤의 부드러운 텍스처 아우터에 차분한 이너를 매치해 전체적인 컬러를 절제했다. 몸선을 과하게 드러내지 않는 실루엣, 그리고 겨울 햇살과 어우러진 소재 선택은 ‘꾸미기 위한 옷’보다는 삶의 리듬에 맞춘 옷차림에 가깝다. 여기에 블랙 컬러의 미니멀한 가방을 더해 포인트를 주면서도,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는 균형을 유지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전체적인 분위기다.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시선을 흘리거나, 소품을 감싸 안은 포즈는 연출된 화보보다는 일상의 한 장면처럼 느껴진다. 이 자연스러움이 김연아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더 또렷하게 만든다.
새해와 함께 만 35세가 된 김연아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이름이지만 여전히 변화 중이다. 결혼 4년 차에 접어든 지금, 그의 스타일은 화려함보다는 안정감으로, 강렬함보다는 여백으로 이동하고 있다. 스포트라이트 한가운데 서 있던 시절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시간을 살아가는 모습이다.
한편 김연아는 포레스텔라 고우림과 2022년 10월 결혼했다. 이후 공식 석상과 SNS를 통해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며, 한층 여유로운 근황을 전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