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효진이 둘째 임신을 둘러싼 첫째 딸의 예상 밖 반응과 달라진 자매 관계를 공개했다.
1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에서 김효진은 첫째 딸에게 둘째 임신 사실을 알렸던 순간을 떠올렸다.
당시 첫째는 “내가 언제 사람 낳아달라고 했어”라며 동생을 강하게 거부했지만, 지금은 둘째를 엄마처럼 챙기는 든든한 언니가 됐다고 밝혔다.
김효진은 둘째 임신 사실을 확인했을 때 기쁨보다 당황스러움이 먼저 컸다고 털어놨다. 첫째를 키우는 동안 방송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던 그는 다시 일에 매진하기 위해 기획사와 계약했지만, 도장을 찍은 지 이틀 만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무엇보다 걱정된 건 첫째 딸의 반응이었다. 김효진은 “외동으로 자란 아이들은 동생을 낳아달라고 많이 하는데 우리 딸은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엄마 아빠 사랑을 혼자 받고 싶다면서 동생 대신 강아지를 키우자고 했다”고 말했다.
고민 끝에 김효진은 첫째 딸에게 “엄마 뱃속에 이엘이 동생이 생겼어”라고 조심스럽게 알렸다. 예상대로 첫째는 “내가 언제 동생 낳아달라고 했어. 나 동생 싫어”라며 즉각 반발했다.
이어 “내가 언제 사람 낳아달라고 했어. 이럴 거면 개나 낳아줘. 나는 개 키울 거야. 사람 싫어”라고 말했고, 김효진은 “내가 개를 어떻게 낳느냐”며 당시의 난감했던 상황을 유쾌하게 전했다.
하지만 동생을 완강하게 거부했던 첫째 딸의 태도는 시간이 흐르며 달라졌다. 김효진은 “지금은 걔가 엄마다”라며 자신보다 동생을 더 살뜰하게 챙긴다고 설명했다.
둘째가 걸음마를 배우던 시절에는 이 같은 관계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첫째 때는 아이가 넘어지면 곧바로 달려갔지만, 둘째가 넘어졌을 때는 소파에 누운 채 “일어서”라고 했다는 것이 김효진의 설명이다.
그러자 첫째 딸이 동생에게 달려가 “엄마, 나엘이 넘어졌잖아. 왜 이래, 진짜. 엄마 계모야?”라고 김효진을 나무랐다. 김효진은 “첫째가 동생을 챙긴다”며 처음과 달리 깊어진 자매의 우애를 전했다.
한편 김효진은 2009년 조재만 씨와 결혼해 두 딸을 두고 있으며, 개그우먼 활동과 목사 사모의 역할을 함께 이어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