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은이 이서진과 결별한 뒤 ‘김정은의 초콜릿’에서 눈물로 심경을 밝혔던 당시를 떠올리며, 정작 자신은 “언급을 안 하고 싶었다”고 18년 전 상황을 털어놨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혜영이는 못말려’에는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찐친 김정은과 마라맛 수다 (+깜짝파티, 추억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혜영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방송된 SBS ‘김정은의 초콜릿’을 떠올리다 김정은의 이별 방송을 꺼냈다. 그는 “갑자기 거기서 이별 방송을 한다. 이건 멋있다 했다”며 “할리우드를 우리나라에 첫발 들이는 건가”라고 당시 자신의 반응을 전했다.
그러나 정작 김정은은 그 이야기를 꺼내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초콜릿’에서) 언급을 안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카메라 앞에서 심경을 밝혀야 한다고 느꼈던 이유가 있었다. 김정은은 “기자들이 밖에 많이 대기하고 있었다. 입장 표명을 안 하면 골치 아픈 상황이었다”며 “사실 말도 안 됐다. 도망가도 상관없고 안 말해도 상관없는데”라고 돌아봤다.
이혜영도 자신의 이혼 뒤 방송에 복귀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여걸식스’에 다시 출연할 때 관계자로부터 “어차피 한 번은 넘어가야 되는 산”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기자 300~400명이 몰릴 것이라는 이야기에 방송을 진행하기 위해 사과와 입장 표명을 해야 했던 상황을 전했다.
김정은은 이혜영의 이야기를 듣고 “다른 게스트나 MC들이 언니 때문에 기다리는 게 엄청난 압박이었을 거다”라고 공감했다.
이어 당시 자신들의 선택을 지금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봤다. 김정은은 “어떻게 보면 우리는 용기를 낸 거다”라며 “숨지 않고 ‘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멈췄어? 오케이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다 해결할게요’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김정은과 이서진은 2006년 SBS 드라마 ‘연인’을 통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뒤 약 2년간 공개 열애를 이어가다 2008년 결별했다. 김정은은 결별 직후 자신이 진행하던 ‘김정은의 초콜릿’에서 눈물을 보이며 심경을 밝힌 바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