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의 ‘동두천 자연인’ 일상이 폭발적인 관심을 모은 가운데, 일부 누리꾼이 구옥의 공간 연출 의혹을 제기했다. 과거 로드뷰와 달라진 마당, 발전기로 전기를 쓰는 생활 방식이 의문이라는 주장이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민이 동두천의 약 90년 된 구옥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직접 발전기를 돌리고 낡은 바닥을 시멘트로 보수하는가 하면, 장작불에 고기를 구워 먹는 일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민은 가족과 오래 알고 지낸 형의 집을 해외에 오가는 동안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6.0%로 직전 회차보다 2.5%포인트 뛰었다. 합기도 사범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장면은 순간 시청률 8.4%까지 치솟았다. 장작불에 고기를 구워 먹는 MBC 공식 유튜브 영상은 한 편만 400만 조회수를 넘겼다. 기안84를 떠올리게 하는 자유분방한 모습에 “초창기 ‘나 혼자 산다’ 감성”이라는 호응도 쏟아졌다.
그러나 뜨거운 반응과 함께 의혹도 제기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2026년 7월’로 표시된 해당 주택의 로드뷰 캡처를 공개하며 방송 속 마당과 비교했다. 로드뷰에서는 풀이 무성하고 작은 블록 구조물이 있던 마당이 방송에서는 깔끔하게 정리된 데다 천으로 둘러싼 공간까지 등장했다. 방송일이 10월 2일이고 촬영은 그보다 앞서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 장면 사이의 실제 간격은 3개월보다 짧을 수 있다. 일부 누리꾼은 이처럼 짧은 기간에 공간의 모습이 크게 달라진 점을 들어, 방송에서 소개된 생활을 위해 언제부터 집을 정비하고 사용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던 것. 촬영을 앞두고 공간을 꾸민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발전기 사용 방식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일부 누리꾼은 주변에 전봇대가 보이는데도 발전기에 의존하는 이유를 물으며, 냉장고처럼 상시 전원이 필요한 가전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의문을 나타냈다. 스피커 위 물체 역시 공유기나 셋톱박스로 추정하며 전력 공급 방식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다만 해당 물체의 정체와 발전기의 실제 가동 시간은 확인되지 않았다.
반면 실제로 최근에야 공간을 꾸미거나 촬영 직전 마당을 정리했을 수 있다는 반론도 나왔다. 전봇대가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주택에 전기가 공급된다고 볼 수 없고, 발전기의 출력이나 전자제품의 실제 사용 방식도 확인되지 않았다. 로드뷰와 방송의 촬영 시점, 공간 정비 과정 역시 확인되지 않아 현재 공개된 사진만으로 연출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한편 김민은 영화 ‘범죄도시3’, ‘밀수’, ‘중간계’와 드라마 ‘카지노’, ‘택배기사’, ‘킬러들의 쇼핑몰’, ‘스터디그룹’, ‘조각도시’, ‘포핸즈’ 등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보여왔다.
[김하얀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