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I 아트 앤 디자인 국제학교(SSI Art & Design)에 재학 중인 심주한 군이 ‘유러피안 비엔나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재회했다.
지난 5일 오후 7시 서울교육대학교 종합문화관 대강당에서 열린 ‘유러피안 비엔나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협주곡의 밤’에서 SSI Art & Design G9 과정을 밟고 있는 심주한(JOOHAN SIM)이 W. A. Mozart의 ‘Piano Concerto No. 9 in E-flat major, K. 271’ 전 악장을 연주하며 두 번째 오케스트라 협연 무대를 가졌다.
이번 공연은 한음이 주최하고, 한음아트페스티벌, 한음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한음음악콩쿠르가 공동 주관했다. 공연의 지휘는 국제 무대에서 지휘자이자 비올리스트로 활동해 온 야르몰렌코 파벨(Yarmolenko Pavel)이 맡았다. 야르몰렌코 파벨은 카자흐 국립음악원에서 비올라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실내악을 전공했으며, 이후 지휘를 수학했다. 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 콩쿠르 입상, 알마티 시립교향악단 수석 비올리스트, 심포닉 프로젝트 객원 수석 등을 거치며 연주자로서 경력을 쌓았으며, 현재 지휘와 비올라, 실내악, 크로스오버 작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9번 K. 271은 독주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끊임없이 주고받으며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가는 작품으로,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서도 독주와 오케스트라의 긴밀한 대화가 돋보이는 곡으로 평가받는다. 섬세하고 생동감 있는 표현부터 서정적인 분위기까지 폭넓은 음악적 색채를 담고 있어, 독주자의 기교뿐 아니라 작품에 대한 해석력과 오케스트라와의 세밀한 호흡이 중요하게 요구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만 15세의 심주한이 두 번째 오케스트라 협연 무대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심주한은 2025년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열린 ‘2025 프라임필과 함께하는 유망신예 콘서트’에서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연주하며 첫 오케스트라 협연을 가졌다.
심주한은 현재 SSI Art & Design G9 과정을 밟고 있으며, 국내외 콩쿠르와 독주, 협연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피아노 공부와 연주 경험을 이어가고 있다. 2026년에는 미국 뉴욕 The Juilliard School에서 진행된 Juilliard Summer Music, Piano 프로그램에 참가했으며, 조선 팰리스 서울강남 로얄 챔버 홀 독주회와 신한은행 라이브클래식 선정 독주회를 비롯해 롯데콘서트홀 무대에도 여러 차례 올랐다. 또한 뉴욕 카네기홀 Weill Recital Hall Gala Concert에서 연주하는 등 국내외 무대에서 꾸준히 연주 경험을 넓혀가고 있다.
주요 수상 경력으로는 2026년 한음 음악콩쿠르 중등부 1등 및 전체우수상, 한국음악교육신문 전국학생음악콩쿠르 피아노 대상, 제8회 SCC홀 서초 전국음악콩쿠르 중등부 1등을 비롯해 The 11th Edition East Coast International Competition 피아노 부문 1등 및 John Liu New York State Senator Award(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상), 2026년 체코에서 열린 Pardubice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Age 13–15 Division 2nd Prize 등이 있다. 이 밖에도 국내외 다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연주 경험과 음악적 성과를 꾸준히 쌓아가고 있다.
심주한은 공연을 마친 뒤 “첫 협연 때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하는 것 자체를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오케스트라와 어떻게 호흡하고 음악을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지를 조금 더 생각하며 연주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훌륭한 지휘자님과 오케스트라 단원분들과 함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전 악장을 연주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콩쿠르 결과에만 집중하기보다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고, 더 깊이 있는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꾸준히 공부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심주한은 국내외 유수 콩쿠르를 석권하며 예술적 스펙트럼을 넓혀 가고 있다. 올해 초에는 그가 속한 RIZZLERS(이하 리즐러)팀이 2026 KCO 대한민국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대표 선발전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현재 피아니스트 김재영을 사사하고 있는 심주한은 콩쿠르 수상에만 머무르기보다 독주와 오케스트라 협연 등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으며 피아노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재영은 미국 뉴욕 줄리어드 음대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맨해튼 음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컬럼비아대학교와 맨해튼 음대에서 티칭 조교로 활동했으며, 미국 유학 전에는 예원학교, 서울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서 수학했다.
김재영은 Metropolitan International Competition 대상, Yamaha Young Performing Artists Competition 피아노 부문 우승, Oberlin International Competition 최연소 입상 등의 성과를 거뒀으며, 국내에서도 이화경향음악콩쿠르, 음연콩쿠르, 음악춘추콩쿠르, 틴에이저콩쿠르 등에서 1등 및 입상 경력을 쌓았다. 또한 금호영재 독주회를 비롯해 카네기홀, 링컨센터 등 국내외 주요 무대에서 연주하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심주한은 오는 10월 2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SC브라이트오케스트라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9번 K. 271 전 악장을 다시 한번 협연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지휘자 김근도의 지휘로 진행되며, 10월 5일 두 번째 오케스트라 협연에 이어 같은 작품으로 또 한 번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
지휘자 김근도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시립음악원 지휘과를 졸업하고 비엔나 국립음대 지휘과 최고연주과정을 수학했다. 프랑스 브장송 국제 지휘 콩쿠르 Finalist에 올랐으며, 국내에서는 KBS교향악단, 성남시립교향악단, 뉴서울필하모닉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심주한은 이번 롯데콘서트홀 무대를 통해 같은 작품을 서로 다른 지휘자와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하며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9번에 대한 음악적 해석의 폭을 넓히고, 오케스트라와의 호흡을 한층 더 깊이 있게 경험할 예정이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