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혼자 제자리를 걷고 있는 느낌이다.” 50세를 앞둔 스타 수학 강사 정승제가 방송 도중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 솔직한 고백으로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에는 이진아, 곽진언, 올데이 프로젝트와 함께 수학 일타강사 정승제가 게스트로 출격해 다채로운 무대와 진솔한 토크를 펼쳤다.
이날 정승제는 “아직 만으로 40대지만 두 달 후면 50세가 된다”며 남다른 소회를 털어놓았다.
이어 주변 사람들이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는 동안 자신은 오직 교재 제작과 강의에만 청춘을 갈아 넣었다며, 홀로 멈춰 있는 듯했던 지난날을 회상해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MC 성시경은 이에 “충분히 매력 있고 50에도 할 수 있는 연애가 있다”며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건네 훈훈함을 더했다.
대한민국 교육계 최정점에 서 있는 일타강사라는 타이틀 뒤에는 숨 가쁘게 달려온 고단한 일상과 음악을 향한 꺾이지 않는 열정이 자리하고 있다.
이날 정승제는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빡빡한 녹화 일정과 라디오 생방송을 소화한 뒤, 밤 12시가 되어서야 비로소 순댓국으로 하루의 첫 끼이자 마지막 끼니를 해결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칠흑 같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그가 놓지 않은 것은 바로 ‘음악’이었다. 과거 가수 오디션 최종 단계까지 진출했던 이색 경력을 지닌 그는,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해 임영웅, 영탁, 이찬원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무대에 올랐던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단순한 도전에 그치지 않고 ‘생선님의 편지’, ‘잘될 거야’에 이어 최근 신곡 ‘언제쯤 사랑할 수 있을까’까지 직접 음원을 발표하며 꾸준히 뮤지션의 길을 걸어온 정승제.
이날 방송에서도 진심을 담은 신곡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강사가 아닌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치열하게 앞만 보고 달려온 강사의 삶을 넘어, 진짜 자기가 좋아하는 꿈을 향해 진정성 있게 나아가는 그의 늦깎이 도전에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지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