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고은이 가슴 혹 수술 당시 예상보다 길어진 수술에 남편이 눈물을 흘리고 시어머니까지 기도했던 사연을 전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고은언니 한고은’에는 ‘9개월 만에 5cm로 커진 혹… 한고은이 결국 수술받게 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한고은의 남편 신영수는 아내가 수술실에 들어가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의료진에게 수술이 얼마나 걸리는지 물었고, “한 15분이요”라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광판에는 시간이 지나도 ‘한고은 수술 중’이라는 표시가 떠 있었다. 신영수는 “15분, 20분, 30분, 45분째 수술 중인 거예요”라며 “정말 뭔가 문제가 터졌다”고 걱정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신영수는 어머니에게 울면서 전화를 걸었다. 그는 “울면서 전화했어요”라며 “엄마는 기도한다고 막 기도하고 있고”라고 털어놨다. 이후 전광판이 ‘회복 중’으로 바뀌고 나서야 안도할 수 있었다.
한고은은 지난 1월 건강검진에서 왼쪽 가슴에 약 3.2cm 크기의 혹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당시 조직검사 결과를 토대로 경과를 지켜봤지만, 8월 말에는 크기가 5cm 이상으로 커져 급하게 수술을 받게 됐다는 설명이다.
수술은 잘 끝났지만 회복할 시간은 짧았다. 한고은은 약 3일을 쉰 뒤 다시 촬영에 나섰고, 밀린 일정을 소화하면서 몸이 점점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살아야 되니까 뭘 먹는데, 커다란 드럼통에 음식이 텅텅 떨어지는 느낌”이었다며 “나를 채워 준다는 게 아니라 내가 점점 텅 빈 껍데기 같은 느낌을 처음 받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추석 연휴에는 구토 증세가 심해져 응급실을 찾았다. 한고은은 물을 마셔도 토할 정도였으며 혈압까지 떨어져 정신이 몽롱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상태가 나아졌고, 남편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잇따른 건강 문제를 겪은 한고은은 가족에 대한 생각도 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이 모르잖아. 내가 없어진 다음에 남겨질 사람들에 대한 준비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좀 하게 되더라고요”라며 아팠던 시간을 돌아봤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