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한혜진과 개그우먼 엄지윤이 홍콩 여행에서 1000원가량의 페리를 무료로 타며 기뻐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200만원짜리 휴대전화를 잃어버리는 뜻밖의 상황을 맞았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한혜진’에는 ‘홍콩 당일치기 가서 핸드폰 잃어버리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두 사람은 홍콩 당일치기 여행에 나서 침사추이에서 쇼핑과 식사를 즐겼다. 이후 홍콩섬으로 이동하기 위해 스타페리를 찾았는데, 평소 900~1100원 정도인 승선 요금이 국경일을 맞아 무료라는 사실에 뜻밖의 행운이라며 기뻐했다.
그러나 빅토리아 피크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기사의 경고가 이어졌다. 기사는 사람이 많으니 소매치기를 조심하라고 당부했고, 한혜진은 “Hong Kong is safe(홍콩은 안전하다)”라며 “우리는 홍콩을 사랑한다. 나 홍콩에 여러 번 왔으니 걱정 말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빅토리아 피크에 도착한 뒤 엄지윤의 휴대전화가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됐다. 한혜진은 “너 택시에 놓고 내린 거 아니야?”라며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휴대전화 전원까지 꺼졌다.
엄지윤은 “페리 공짜로 타면 뭐 하나. 200만원짜리 핸드폰 잃어버렸는데”라며 허탈해했다. 한혜진 역시 “배보다 배꼽이다. 어떻게 하냐”며 당황했다.
두 사람은 챗GPT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한혜진은 “지금 지윤이가 홍콩에서 택시에 핸드폰을 놓고 내린 것 같다. 지금 해야 할 조치들을 빨리 얘기해 달라”고 물었지만, 휴대전화의 행방을 알아내지는 못했다.
엄지윤은 “제가 핸드폰 잃어버렸다고 해서 여행 망쳤다고 생각하지 마세요”라며 애써 밝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아까 페리 공짜라고 했을 때 아주 즐거웠던 제 표정이 갑자기 생각난다”며 “이렇게 될 줄 모르고. 사람 일은 한 치 앞도 못 보는 거야”라고 탄식했다.
한혜진도 “우버 탈걸. 유튜브 하지 말걸. 태어나지 말걸”이라며 후회했고, 엄지윤은 “핸드폰 사지 말걸”이라고 받아쳤다. 두 사람은 그나마 여권을 잃어버리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며 서로를 위로했다.
결국 홍콩을 떠날 때까지 휴대전화를 찾지 못한 엄지윤은 “핸드폰 안녕. 즐거웠어”라며 씁쓸한 작별 인사를 건넸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