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때 아닌 팀 탈퇴설에 휩싸였다. 다리 부상 이후 멤버들을 향한 미안함과 속내를 고백하며 “난 떠난 상태”라고 밝힌 김희철의 발언이 우려와 오해를 사면서 ‘팀 탈퇴설’까지 불거진 것. 소속사는 곧바로 이를 바로잡고 해프닝을 마무리했다.
김희철은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77억의 사랑’에서 희귀병에 걸린 영국인 남자친구의 이별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는 한국인 여성의 사연을 듣던 중 여자친구를 슈퍼주니어 멤버들로 빗대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14년 전 교통사고를 언급한 그는 “큰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가 다 부러졌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뛰지도 못하게 됐다. 활동을 하다가 6~7년 전에 병원에 갔는데 계속 춤추면 못 걸을 수도 있게 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에게 ‘댄스가수로서 내 수명은 다했다, 그만하겠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형 그게 무슨 상관이야, 무대에서 춤 안 춰도 돼. 다같이 이겨낼 수 있어’라고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내가 멤버들에게 ‘고맙지만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 난 여기까지 하고 다른 쪽에서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말했다. 난 떠난 상태“라고 덧붙였다.
방송 이후 김희철의 발언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왔다. 특히 김희철이 현재 슈퍼주니어를 탈퇴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것. 이와 관련해 김희철의 소속사 SJ레이블은 김희철의 팀 탈퇴설에 선을 그었다.
김희철이 교통사고 이후 다리 부상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사진=77억의 사랑 캡처
SJ레이블은 “김희철이 무대에만 서지 못할 뿐, 앨범 및 콘텐츠에는 그대로 참여하고 있다”라며 “편집상 오해의 소지가 있게 나간 것 같다. 김희철은 여전히 슈퍼주니어”라고 밝혔다. jinaaa@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