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종편, 케이블에 이어 1인 미디어까지, 볼 것이 많아도 너무 많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거나 알지 못하는 드라마 혹은 예능, 그리고 화제의 장면까지 모두 놓치지 말도록 가이드 해드리고자 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시선으로 소개해볼게요. 편집자주>
매주 금요일 오후에 공개되는 예능 ‘네고왕’이 80번째 주인공이다.
제목 : 네고왕
사진=네고왕 캡쳐
채널 : 유튜브
방송 시간 : 2020년 7월 31일~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30분~)
‘네고왕’은 인기 웹예능 ‘와썹맨’ ‘워크맨’을 처음 기획하고 제작한 원년 멤버들이 이적해 처음 작품을 선보이는 예능이다. 또 데뷔 후 첫 단독 웹예능에 도전한 황광희에게 제2의 전성기를 안긴 예능이기도 하다.
고동완 PD 사단이 만든 달라스튜디오의 예능 ‘네고왕’은 황광희가 프랜차이즈 기업을 상대로 가격을 네고한다는 내용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네고한 기업은 BBQ치킨, 로이드밤, 당근마켓, 명륜진사갈비, 하겐다즈, 반올림피자샵, 널디, GS25다. ‘네고왕’은 첫 에피소드부터 파격적인 네고를 선사해 구독자를 ‘확’ 사로잡았다.
첫 네고 기업이었던 BBQ치킨은 1만8000원에 판매하는 ‘황금 올리브 치킨’에 치즈볼 2개를 추가해 7000원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파격적인 할인에 따른 비용은 모두 본사가 책임진다는 조항까지 넣어 구독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에 구독자들은 할인을 받기 위해 몰렸고, 해당 영상 공개 후 첫 주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6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BBQ치킨 측은 조회수 500만 돌파할 경우, 새로운 치킨의 광고 모델로 황광희를 발탁할 것을 약속해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10월 8일 실제 CF와 CF 촬영기가 BBQ치킨의 공식 유튜브, ‘네고왕’을 통해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네고왕 캡쳐
첫 기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에피소드가 모두 사랑받았다. 10월 23일 오전 12시 기준 BBQ치킨 편은 736만회, 로이드밤 편은 352만회, 당근마켓 편은 364만회, 명륜진사갈비 편은 374만회, 하겐다즈 편은 546만회, 반올림피자샵 편은 455만회, 널디 편은 349만회, GS25 편은 368만회를 기록했다. 구독자수는 96만명으로, 곧 1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네고왕’이 이렇게 사랑을 받는 이유는 황광희의 특유의 솔직하고 직설적인 입담과 시원시원한 네고 실력 때문. 황광희는 기업 대표를 만나서도 주눅 들지 않고 소비자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기업의 문제점을 유쾌하게 전달해 소비자로 하여금 통쾌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기업의 파격적인 할인 행사 혜택을 확인할 수 있으니 소비자로서 싫어할 이유가 없다.
소비자만 좋아하는 예능은 아니다. ‘네고왕’에 출연한 기업은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파격적인 할인 이벤트를 자사앱을 통해 이용하게 만들어 자사앱 회원수도 끌어모으는 이득을 취했다.
웃음을 주면서 거부감 없이 소비자와 기업을 사로잡은 ‘네고왕’, 한 번도 보지 않은 소비자가 있다면 한 번쯤 시청해볼 것을 권유해본다. 더불어 ‘네고왕’을 보기 위해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면 유노윤호의 ‘발명왕’도 함께 시청해 볼 수 있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