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의 사생활을 유포했다가 논란이 일자 ‘인공지능(AI) 조작’이었다고 입장을 바꾼 A씨가 또 다시 입장을 번복했다.
자신을 독일인이라고 밝힌 여성 A씨는 지난 4일 SNS에 “인증샷 공개할까 고민 중. 이대로 끝나면 좀 그렇다. AI 아니라 뭔가 억울하다. 나쁜 놈 피해자로 만들었다”라고 남긴 글이 재조명 받고 있다.
해당 글은 이이경이 ‘놀면 뭐 하니?’에서 하차한다는 기사를 인용한 게시물에 댓글로 남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A씨는 “AI는 거짓말이었는데 (고소는) 처음 듣는 소리”라며 자신의 사과문을 번복하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고소를 당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안 당했다”는 답변을 남긴 것도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이이경은 지난달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폭로 글이 올라오면서 사생활 루머에 휩싸인 바 있다. A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이경과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주고받았고 주장하면서, 그와 나눈 것으로 보이는 SNS DM 메시지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올랐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A씨는 돌연 “장난으로 시작했던 글이 그렇게 많이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 근데 점점 글을 쓰고 AI 사진을 쓰고 하다 보니 점점 더 실제로 그렇게 제가 생각하게 된 것 같다”며 사과했다.
이에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관련 게시물의 작성자 및 유포자들을 대상으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 경찰서에 피해 자료 제출 및 고소 접수를 완료했다”며 “당사는 본 사안과 관련해 어떠한 합의 시도 및 보상 논의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어떠한 형태로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의 강경한 입장 발표에도 이이경이 받은 이미지 타격은 엄청났다. 3년 간 고정으로 출연했던 ‘놀면 뭐히니’에 하차할 뿐 아니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MC에도 하차하게 된 것이다. ‘놀면 뭐하니?’의 경우 영화 촬영으로 인한 부득이한 ‘스케줄 상의 이유’로 하차하게 됐다고 해도, 아이들이 나오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경우 사생활 루머가 치명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이경은 SBS Plus·ENA ‘나는 솔로’와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에 출연 중이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