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서울살이 중인 소박한 일상을 공유하며 명품백과 ‘발가락 양말+신발+골무’ 반전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는 27일 자신의 SNS에 다수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서울 시내에서 평범한 외출을 즐기는 이효리의 모습이 담겼다.
명품 브랜드 샤넬백을 들고 백화점 앞에 선 모습부터, 바느질할 때 착용하는 골무를 손가락마다 끼고 있는 천진난만한 컷, 발가락 양말과 신발을 매치한 독특한 스타일링까지. 감성의 온도차가 분명한 일상을 공개했다.
앞서 이효리는 유튜브 채널 ‘핑계고’에 출연해, 남편 이상순이 자신에게 샤넬백을 선물한 일화를 공개했다. 당시 그는 “이상순이 라디오 출연료를 받은 뒤, 명품백을 꼭 사주고 싶다고 했다”며 “백화점 간다고 오빠도 옷을 차려 입었다”고 고백했다. 이효리는 “지금은 명품 가방 하나 사려면 예약이 필요하더라”며 “한혜연 언니가 골라줬고, 받은 순간 설렜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진 속 이효리는 그 명품백과는 딴판인 ‘찐 라이프’를 보여줬다. 손엔 골무, 발엔 발가락 양말과 신발. 특히 앞서 공개한 서울 포장마차 앞, 또 다른 사진에서는 야산을 산책 중인 이효리가 같은 스타일의 양말을 착용하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이는 최근 신민아, 제니, 빽가 등이 착용해 화제가 된 아이템으로, 이효리는 “원조는 나”라는 암시처럼 익살스러운 포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 속 이효리는 밝은 표정과 함께 여전히 털털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뽐냈다. 소위 명품과 생활, 겉과 속의 간극이 그만의 감성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한편 이효리는 2013년 이상순과 결혼해 제주도에서 거주하다 최근 서울 종로구 평창동으로 이사해 지내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