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를 대표하던 배우 조진웅이 과거의 잘못이라는 높은 파고를 넘지 못하고 결국 연예계 은퇴라는 초강수를 뒀다.
6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조진웅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자신의 과거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연기 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진웅은 입장문에서 “과거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사랑해 주신 대중 여러분께 씻을 수 없는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쏟아지는 모든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 “오늘부로 배우로서의 모든 활동을 멈추고, 연기자의 길에 마침표를 찍고자 한다”고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불거진 ‘소년범 이력’ 논란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그가 10대 시절 범죄를 저질러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소속사 측이 전날 “미성년 시절의 잘못”을 일부 시인하며 사과했으나 싸늘한 여론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진웅은 마지막으로 “은퇴야말로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질 수 있는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며 “배우 조진웅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 뼈저리게 성찰하며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믿고 보는 배우로 사랑받았던 그의 갑작스러운 퇴장 소식에 업계와 대중은 큰 충격에 빠졌다.
안녕하세요. 배우 조진웅입니다.
먼저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저는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합니다.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찰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모든 분께 감사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조진웅 올림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