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Füchse Berlin) 베츨라어(HSG Wetzlar)를 제압하며, 분데스리가에서 3연승을 달리고 선두 MT 멜중엔(MT Melsungen)을 1점 차로 추격했다.
베를린은 지난 9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의 Max-Schmeling-Halle에서 열린 2024/25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경기에서 베츨라어를 38-29로 이겼다.
이로써 베를린은 16승 3무 3패(승점 35점)로 2위를 지켰고, 반면, 베츨라어는 8승 14패(승점 16점)로 13위에 머물렀다.
베를린은 마티아스 기젤(Mathias Gidsel)과 팀 프라이호퍼(Tim Freihöfer)가 각각 7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맥스 다르(Max Darj)가 5골을 추가했다. 또한, 골키퍼 라세 루드비히(Lasse Ludwig)는 13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베츨라어는 도미니크 마페스(Dominik Mappes)가 7골, 필리프 아후안수(Philipp Ahouansou)가 5골, 요나 쇼흐(Jona Schoch)가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아나딘 술약코비치(Anadin Suljakovic) 골키퍼가 8세이브로 맞섰지만, 베를린의 공세를 꺾지는 못했다.
경기는 베츨라어의 스테판 카보르(Stefan Cavor)가 선제골을 넣으며 시작됐다. 그러나 베를린은 빠르게 반격에 나섰고, 니일스 리히틀라인(Nils Lichtlein)의 득점으로 1-1을 만들었다. 이후 베를린은 실수와 요나 쇼흐의 정확한 슛으로 잠시 뒤처지기도 했지만,
마티아스 기델과 프란트너(Leo Prantner)의 득점으로 7-6으로 역전을 이뤄냈다. 맥스 다르의 골로 10-9로 앞서는 등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전반 종료 직전 베를린이 21-17로 리드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반전에서는 더욱 강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기델과 리히틀라인의 득점으로 점차 리드를 확장했다. 베츨라어의 프랭크 카르스텐스(Frank Carstens) 감독이 첫 타임아웃을 요청했지만, 기세가 오른 베를린이 22-13으로 리드를 늘렸다.
루드비히의 세이브와 프라이호퍼의 득점이 이어지며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고, 44분에는 다르의 득점으로 31-21로 리드를 이어갔다. 53분에는 35-25로 승리를 확정 지었고, 마지막에는 마누엘 슈트렙렉(Manuel Štrlek)이 득점하며 38-2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베를린의 야론 시위에르트(Jaron Siewert) 감독은 팀 홈페이지를 통해 “전반전은 두 팀이 비슷한 수준에서 경기를 이어갔지만, 후반전에는 우리가 경기를 더 잘 풀어갔다. 공격은 잘 돌아갔지만, 17실점은 아쉬웠다. 후반전에는 빠른 속도로 경기를 확실히 주도할 수 있었고, 공격이 더욱 원활히 이루어졌다. 우리는 끝까지 달리지 않았고, 지난 목요일의 정신적인 부담을 고려했을 때 오늘 이 경기를 잘 마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