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경기에 나가면서 꾸준히 내 플레이를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다.”
정현창(NC 다이노스)이 1군에서 오래 활약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부산공업고 출신 정현창은 2025년 7라운드 전체 67번으로 NC에 지명된 우투좌타 내야 자원이다. 탄탄한 기본기를 갖춰 고교시절에는 ‘레전드’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20일 울산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만난 정현창은 당시를 돌아보며 “훈련하고 있었는데, 이대호 선배님께서 오셔서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저에게 필요한 것을 해주셔서 잊지 않고 하려 했다”면서 “홈런 타자가 아니라 짧게 치고 나가 투수를 흔들어야 되는 스타일이라 말씀하셨다. 그게 제일 기억에 남는 조언이었다. 너무 감사했다”고 이야기했다.
프로에서도 정현창의 활약은 계속됐다. 올해 퓨처스(2군)리그 30경기에서 타율 0.370(81타수 30안타) 1홈런 14타점 5도루를 기록했다.
NC C팀(NC 퓨처스 팀)은 정현창에 대해 “구단 육성 시스템 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선수다. 퓨처스리그에서 공·수·주 고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멀티 내야 자원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며 “뛰어난 주루 센스와 상황 판단력을 갖춘 선수로, 다양한 상황에서 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타격에서는 신인답지 않은 침착함과 확실한 존 설정을 바탕으로 고타율을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정현창은 “(프로에 오니) 코치님들께서 많은 피드백을 해주셨다. 그런 것들만 잘 들었는데, 프로 적응에 큰 도움이 됐다”며 “확실히 투수들 제구가 정교했다. 고교에서 이름을 날리던 선수들이다 보니 공도 위력적이었다. 처음에는 상대하기 쉽지 않겠다 생각했는데, 계속 하다 보니 괜찮았던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 18일에는 처음으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그는 “집에서 그냥 쉬고 있었는데, (1군 콜업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부모님께서 매우 좋아하셨다”며 “긴장이 됐다. 기회가 온 것 같았다. 더 이상 기회가 없을 수도 있어 무조건 잡자 생각했다. 예상을 못했는데, 그 전부터 만약 기회가 오면 잘 만들어 보자 생각하고 있었다”고 배시시 웃었다.
이후 정현창은 콜업되자마자 18일 울산 키움 히어로즈전 7회말 대타로 출전해 1군 데뷔전까지 가졌다. 결과는 투수 땅볼. 다소 아쉽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이다.
그는 “좀 떨렸다. 욕심 안 부리고 후회없이 제 스윙을 다 돌리려 했다. 그래야 아웃되도 아쉽지 않을 것 같았다. 제 스윙만 돌리자 생각하고 들어갔다. 다음에는 꼭 안타를 쳐보고 싶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끝으로 정현창은 “N팀(NC 1군)에서 선배님들과 같이 계속 있고 싶다. 야구 처음 시작할 때부터 좋아했던 박민우 선배님이 롤모델인데, 보고 배우려 노력하고 있다”며 “안 다치고 1군 경기에 나가면서 꾸준히 제 플레이를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후 정현창은 20일 울산 한화전 9회말 대타로 출격해 김서현을 상대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과연 정현창이 다음 출전에서는 1군 첫 안타를 신고할 수 있을 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울산=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