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 손흥민은 2025년 1월, 연장 옵션을 통해 2025-26시즌까지 동행하게 됐다. 연장 계약은 없었다. 그리고 최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에 대해 답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올 시즌 꾸준하다고 보기 힘들지만 그럼에도 모든 대회에서 43경기 출전, 23개의 공격 포인트(11골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올 여름 33세가 되며 토트넘이 기존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 다음 시즌까지 계약이 연장됐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의 현재 기량은 전성기 시절과 비교할 수 없다. 그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 건 아니지만 과거와 달리 프리미어리그 정상급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30대 중반이 되는 손흥민이기에 토트넘의 계산도 복잡한 상황이다. 이미 해리 케인을 떠나보낸 상황에서 팀의 상징인 손흥민마저 쉽게 놓쳐선 안 된다. 그렇다고 해서 전성기가 끝난 선수에게 장기 계약을 안기는 것도 리스크가 크다.

그렇다면 현재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영국 현지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질문을 던졌고 답을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향후 계약 관련 진전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런 건 없는 것 같다. 우리는 연장 옵션을 발동했고 그 이상 특별한 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는 적절한 시점에 다루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그 시점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에 시간을 투자할 여유가 없다. 올 시즌도 무관 지옥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카라바오컵, FA컵은 탈락했다. 프리미어리그는 11승 4무 16패, 15위에 머물러 있다.

마지막 희망은 유로파리그. 그러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8강 1차전에서 1-1 무승부, 원정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여러모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확실한 건 시즌이 끝났을 때 스쿼드 전반을 검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는 시간이 올 것이다. 물론 내가 이 자리에 계속 있다면 말이다”라며 “내년, 그리고 다음을 위한 계획을 세울 텐데 손흥민은 분명 그 논의의 일부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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