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니 치리노스는) 내일(30일) 검사를 해 봐야 될 것 같다. 아무 일 없기를 빈다.”
치리노스(LG 트윈스)가 30일 검진을 받을 전망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전날(28일) 일전을 복기했다.
LG는 28일 개막전에서 KT에 7-11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투수 치리노스(1이닝 6피안타 1사사구 6실점)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더 큰 문제는 부상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치리노스는 1회초를 마친 뒤 옆구리 및 허리 쪽을 부여잡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염경엽 감독은 “(치리노스가) 내일 검사를 해 봐야 될 것 같다. 안 좋으면 안 되는데…”라며 “던질 수는 있는데, 허리가 좀 안 좋다 그러더라. 예방 차원에서 교체했다. 어제보다는 괜찮다 하는데, 내일 정밀 검사를 한 번 해봐야 한다. 체크하고 가야 한다. 아무 일 없기를 빈다”고 한숨을 쉬었다.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12안타 7득점을 올린 타선의 분전은 분명 돋보였다. 초반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그 결과 상대가 필승조들을 모두 소모하게 만들었다.
염 감독은 “그나마 우리 불펜 (B조) 확인한 것과 (상대 마무리 투수인) (박)영현이와 승리조 다 나오게 한 것이 (수확)”이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우완 사이드암 불펜 자원인 우강훈은 8회초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적어냈다. 총 투구 수는 11구에 불과했다.
염경엽 감독은 “시범경기 때부터 봤는데,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조금 더 타이트 한 상황에도 쓸 생각이다. 지금 좋은 게 아니라 시범경기 때부터 계속 좋았다. 이제 타이트 할 때 붙여보려 한다”며 “(우)강훈이가 올해 올라와주면 우리에게 큰 힘이 된다. 불펜에서 한 두명 튀어 나와 줘야 한다”고 격려했다.
KT 내야수 이강민은 전날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KBO리그 데뷔전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을 폭발시켰다. 고졸 신인이 개막전에서 3안타를 친 것은 지난 1996년 4월 13일 무등 쌍방울 레이더스전 장성호(당시 해태 타이거즈) 이후 이강민이 KBO 역대 2번째다.
염 감독은 “좋더라. 젊은 선수들이 우리 팀 뿐 아니라 많이 나와야 리그가 발전을 할 수 있다. 시합하는 것 보니 여유있고, 멘탈도 좋은 것 같더라. 시범경기 때도 우리랑 할 때 잘했다. 그때부터 괜찮겠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LG는 이날 투수 임찬규와 더불어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영웅 문보경은 이틀 연속 3루수 대신 지명타자로 나선다. WBC 기간 허리 잔부상을 당한 까닭이다.
염경엽 감독은 “다음 주 정도까지 보고 확실할 때 (문보경을) 수비 내보내려 한다. 시즌 초반이라 급하게 했다 괜히 올라오면 그게 더 훨씬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본인이 100%라 할 때까지는 수비를 안 시킬 것이다. (문보경이 수비가 되면) (이)재원이가 좀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염 감독은 “(어제 안 던진 불펜투수들은 오늘) 다 나간다. 테스트를 해야 한다. 내일 쉬는 날이라 한 번 감을 잡고가야 한다. 지든 이기든 장현식, 유영찬, 김진성 다 한 번씩 들어간다. 이기고 있을 때 부족하면 강훈이, (함)덕주도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하며 그라운드로 나섰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