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 추가 콜업한 애틀란타, 이럴거면 김하성 그냥 버려라

괴로운 동행을 끝낼 때가 다가오는 걸까?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는 3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짐 자비스를 콜업하고 내야수 라우디 텔레즈를 양도지명했다.

지난해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라파엘 몬테로를 내주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자비스는 우투좌타로 이번 시즌 빅리그에 데뷔, 2경기에서 5타수 1안타 기록했다.

애틀란타는 김하성에 대한 인내심을 잃었다. 결별이 답일 수도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애틀란타는 김하성에 대한 인내심을 잃었다. 결별이 답일 수도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트리플A 그윈넷에서는 76경기에서 주전 유격수로 나서며 타율 0.313 출루율 0.406 장타율 0.461 6홈런 36타점으로 활약했다.

트리플A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를 콜업으로 보상하는 것은 당연한 일. 문제는 애틀란타 유격수가 이미 포화상태라는 것이다.

원래 이번 시즌 주전 유격수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됐던 김하성이 부상과 부진으로 주춤하는 사이 마우리시오 듀본과 호르헤 마테오가 두각을 나타냈다.

여기에 자비스까지 콜업하면서 유격수만 네 명이 됐다. 김하성에게 좋은 소식은 아니다.

애틀란타는 이번 시즌 김하성에 대한 인내심이 처음부터 얼마 없었고, 최근에는 그 얼마 없던 인내심마저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

정상적인 스프링캠프를 치르지 못한 그를 마이너리그 재활 9경기 34타수 만에 복귀시켰고 복귀 후 12경기 47타수 만에 주전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지난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지금이 기회를 줄 시간’이라며 세 경기 모두 기용하더니 결과가 나오지 않자 다시 이번 세인트루이스 홈 3연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상태에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 괴로운 동행이 언제까지 계속될 수는 없는 노릇.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을 뛴 베테랑 텔레즈는 이번 시즌 애틀란타에서 7경기 출전, 10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기록했다. 역할이 좌타 대타로 제한된 상태였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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