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군단’ 삼성이 기분좋은 승전고를 울렸다. 일등 공신은 단연 ‘캡틴’ 구자욱이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이숭용 감독의 SSG랜더스를 5-4로 물리쳤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2위 삼성은 78승 3무 52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SSG는 71패(58승 5무)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더불어 박승규(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전병우(3루수)-최형우(지명타자)-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김상준(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SSG는 박성한(유격수)-최지훈(중견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고명준(3루수)-전의산(1루수)-안상현(2루수)-이지영(포수)-오시후(우익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김민준.
기회는 삼성에게 먼저 다가왔다. 1회초 구자욱의 우전 안타와 디아즈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연결된 것. 단 전병우가 포수 파울 플라이로 돌아서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회초에는 최형우의 우전 안타와 강민호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가 완성됐지만, 류지혁의 번트 시도에 3루를 노리던 최형우가 포스 아웃되며 흐름이 끊겼다. 이후 김상준, 박승규도 나란히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삼성은 이 아쉬움을 3회초 털어냈다. 선두타자 김성윤이 중전 안타로 물꼬를 트자 구자욱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일격을 당한 SSG는 꾸준히 반격을 노렸으나,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 후라도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6회초 한 점 보탰다. 1사 후 전병우가 비거리 125m의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전병우의 시즌 11호포.
흐름을 완벽히 가져온 삼성은 7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김상준의 좌전 2루타와 김영웅의 볼넷, 김성윤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폭발시켰다. 이어 디아즈는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파울)를 날렸다.
침묵하던 SSG는 7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낫아웃 폭투로 인한 최지훈의 출루와 에레디아의 좌전 안타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전의산이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쳤다. 8회말에는 에레디아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SSG는 9회말 상대 수비진의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삼성은 기분좋은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는 95개의 공을 뿌리며 7이닝을 4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1패)을 수확했다. 이어 이승민(0.2이닝 1실점)-김태훈(0이닝 무실점)-김재윤(세, 1.1이닝 1실점 0자책점)이 등판한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구자욱(4타수 3안타 3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전병우(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김성윤(5타수 2안타), 김상준(4타수 2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SSG는 뒷심이 아쉬웠다. 선발투수 김민준(6.1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4실점)은 역투했으나, 시즌 3패(7승)째를 떠안았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