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계획대로 흘러가고 있어”…류지현호, 일본 상대로도 상승세 이어갈까 [아시안게임 프리뷰]

류지현호가 만만치 않은 상대인 일본과 격돌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야구장에서 일본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 2010 광저우 대회,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은 아시안게임 5연패에 도전한다.

2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18-1 대승을 거둔 한국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18-1 대승을 거둔 한국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대한민국 류지현 감독이 그라운드를 방문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대한민국 류지현 감독이 그라운드를 방문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분위기도 좋다. 조별리그 B조에서 3연승을 달리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21일 ‘난적’ 대만을 5-0으로 완파했으며, 22일에는 홍콩에 13-0 7회 콜드승을 거뒀다. 장단 14안타를 몰아쳤으며, 투수진은 팀 퍼펙트를 달성할 정도로 완벽한 압승이었다. 이후 한국은 23일 태국마저 18-1 5회 콜드승으로 누르며 기분좋게 조별리그를 마쳤다.

김주원(NC 다이노스), 노시환(한화 이글스), 박준순(두산 베어스), 김도영, 박재현(이상 KIA 타이거즈),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등 대부분의 타자들이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으며, 투수진도 단 1점만 내주는 짠물투를 펼쳤다. 그마저도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었다. 이날도 승리할 경우 한국은 사실상 결승행을 확정하게 된다.

사령탑의 얼굴에도 자신감 넘치는 미소가 흘렀다. 류지현 감독은 태국전이 끝난 뒤 “99% 계획대로 흘러가고 있다. 대표팀 소집 전에 세웠던 계획대로 조별리그를 마쳤다”며 “휴식일인 내일(24일) 컨디션을 잘 끌어올려 남은 슈퍼라운드 일정을 준비할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그러나 일본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실업(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꾸려졌지만, A조 조별리그에서 만만치 않는 전력을 과시했다. 중국을 11-3으로 완파했으며, 팔레스타인(15-0 5회 콜드승), 필리핀(7-0)도 연달아 제압했다. 야구 저변과 시스템이 한국보다 몇수 위인 일본은 실업 야구에도 프로 못지 않은 기량을 지닌 선수들을 보유 중이다. 절대 방심하면 안 되는 이유다.

선봉장으로는 소형준(KT위즈)이 출격한다. 2020년 1차 지명으로 KT의 부름을 받은 소형준은 KBO 통산 132경기(704.1이닝)에서 53승 2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3을 올린 우완투수다. 올해 활약도 좋다. 20경기(114.1이닝)에 나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3.38을 적어냈다.

국가대표 경험 역시 풍부하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6 WBC 등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활동했다. 아직 이번 대회에서 한 차례도 등판하지 않은 소형준은 휴식일인 24일에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가볍게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일본은 이에 맞서 좌완 히구치 신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히구치는 지난 21일 중국과의 조별리그에서 6이닝 10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진 바 있다. 타격감이 나쁘지 않은 우리 타자들이 단 3일 쉬고 나오는 히구치를 상대로 얼마만큼의 화력을 보여주느냐가 이번 경기 승, 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소형준은 일본전에서 호투할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소형준은 일본전에서 호투할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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