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쿠웨이트와의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B조 1위를 확정 지었다.
바레인은 지난 25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시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조별리그 B조 예선 4차전에서 쿠웨이트를 28-25로 꺾었다.
이로써 바레인은 4전 전승(승점 8점)을 기록하며 조 1위로 8강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쿠웨이트는 2승 2패(승점 4점)로 조 2위에 머물렀다. 한편 1승 1무 1패(승점 3점)로 3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3전 전패를 기록 중인 조 최약체 카자흐스탄과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어 2위 탈환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바레인이 잡았다. 바레인은 하산 마단(Hasan MADAN)의 연속 득점과 모하메드 모하메드(Mohamed MOHAMED)의 골을 묶어 시작 6분 만에 3-1로 앞서 나갔다. 이어 살만 알쇼와이크(Salman ALSHOWAIKH)와 아메드 카뎀(Ahmed KADHEM)의 득점까지 터지며 전반 14분경 7-4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쿠웨이트의 반격도 매서웠다. 쿠웨이트는 세이프 알아드와니(Saif ALADWANI)와 살레 알리(Saleh ALI)의 활약을 앞세워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전반 23분 살레 알리의 연속 득점으로 10-9 역전에 성공했다. 양 팀은 전반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쿠웨이트가 하이더 다슈티(Haider DASHTI)의 득점에 힘입어 13-12로 1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초반까지는 1점 차 팽팽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쿠웨이트가 세이프 알아드와니와 압둘아지즈 살민(Abdulaziz SALMEEN)의 골로 달아나려 하자, 바레인은 자심 카미스(Jasim KHAMIS)와 모하메드 모하메드의 득점으로 바짝 추격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승부처는 후반 중반이었다. 18-18 동점 상황에서 바레인은 자심 카미스의 연속 골과 살만 알쇼와이크의 득점, 주장이자 에이스인 후사인 알사야드(Husain ALSAYYAD)의 연이은 골을 묶어 무려 6골을 넣고, 1골만 내주면서 단숨에 치고 나갔다. 후반 22분 점수는 단숨에 24-19로 벌어지며 승기가 바레인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쿠웨이트는 후반 막판 후사인 알무타와(Husain ALMUTAWA)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바레인은 아메드 카뎀과 사예드 슈바르(Sayed SHUBBAR)의 쐐기 골로 중동 라이벌전의 승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바레인은 모하메드 모하메드가 6골, 하산 마단과 아메드 카뎀, 자심 카미스가 4골씩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수문장 모하메드 알리(Mohamed ALI) 골키퍼는 11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을 지원 사격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