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8분 혈전’ 아반도 펄펄 난 정관장이 웃었다! ‘배스 원맨쇼’ KT와 늪 농구 대전서 미소

무려 2시간 8분 혈전. 오픈 매치 데이였으나 그들은 플레이오프를 치르듯 경쟁했다.

안양 정관장은 25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6 KBL 오픈 매치 데이 홈 경기에서 75-72로 승리했다.

정관장과 KT는 ‘탐색전’에 가까운 오픈 매치 데이 맞대결임에도 마치 플레이오프를 치르듯 쉽게 가지 않았다. 무려 2시간 8분의 혈전이었다. 전반만 하더라도 정관장의 일방적인 승리가 될 듯했으나 KT의 후반 추격전이 뜨거웠던 만큼 생각 이상의 진지한 경기가 이어졌다.

정관장은 렌즈 아반도가 6개의 3점슛을 기록하는 등 29점 4리바운드 3스틸로 맹활약했다. 사진=KBL 제공
정관장은 렌즈 아반도가 6개의 3점슛을 기록하는 등 29점 4리바운드 3스틸로 맹활약했다. 사진=KBL 제공

최후의 승자는 정관장이었다. 무려 21점차로 앞섰던 리드를 다 잃고 역전패 위기까지 있었으나 결국 KT의 추격을 뿌리친 후 미소를 보였다.

정관장은 렌즈 아반도가 6개의 3점슛을 기록하는 등 29점 4리바운드 3스틸로 맹활약했다. 박지훈(7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문유현(6점 5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존 무니, 라숀 토마스의 존재감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무니는 10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 잠시 농구 도사 같은 모습을 보였으나 개인 득점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토마스도 11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으나 임팩트가 없었다.

정관장, 그리고 유도훈 감독 특유의 수비 농구는 분명 인상적이었고 전체적인 공수 전환도 좋았다. 다만 KT가 추격한 후반부터 급격히 떨어진 득점력, 특히 외국선수들의 개인 득점 능력이 떨어지는 문제는 숙제로 남았다.

KT는 패리스 배스가 35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2블록슛을 기록하며 외국선수 걱정이 없었다. 사진=KBL 제공
KT는 패리스 배스가 35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2블록슛을 기록하며 외국선수 걱정이 없었다. 사진=KBL 제공

반면 KT는 패리스 배스가 35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2블록슛을 기록하며 외국선수 걱정이 없었다. 오프 시즌 내내 의심의 시선이 있었던 트레이 포터 역시 8점 7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국내선수들의 득점력이 좋지 않았다. 전성현이 6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을 정도. 물론 후반부터 보여준 탄탄한 수비, 그리고 추격 능력은 인상적이었으나 배스 중심의 공격 외 다른 길은 찾지 못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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