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베르기셔 HC(Bergischer HC)가 발링겐(HBW Balingen-Weilstetten)을 1골 차로 꺾고 기다리던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베르기셔 HC는 지난 2일(현지 시간) 독일 발링겐의 MEY GENERALBAU ARENA에서 열린 2026/27 시즌 OPEL 독일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발링겐을 29-28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베르기셔 HC는 1승 5패, 승점 2점을 기록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 17위로 올라섰다. 반면 올 시즌 승격팀으로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발링겐은 4연패에 빠지며 2승 4패, 승점 4점에 머물며 13위로 내려앉았다.
베르기셔 HC는 경기 초반 발링겐의 강한 수비와 골키퍼 블라디미르 쿠파라(Vladimir Cupara)의 선방에 고전했다. 공격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서 5-11까지 끌려갔지만, 핀 항슈타인(Fynn Hangstein)과 야닉 슈라더(Janik Schrader)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수비가 안정을 찾으면서 경기 흐름도 달라졌다. 교체 투입된 골키퍼 크리스티안 판 데르 메르베(Kristian van der Merwe)가 7m 드로우를 잇달아 막아내며 팀에 힘을 보탰다. 베르기셔 HC는 전반을 14-17로 뒤진 채 마쳤지만, 후반 역전을 기대할 수 있는 점수 차를 유지했다.
후반에도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베르기셔 HC는 톰 베르그너(Tom Bergner)의 득점으로 20-21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수비수 니코 쇠틀레(Nico Schöttle)가 발링겐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고, 베르그너가 21-21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쇠렌 슈타인하우스(Sören Steinhaus)의 득점까지 이어지며 베르기셔 HC가 역전에 성공했다.
26-26으로 맞선 상황에서는 팀 힐딩(Tim Hilding)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프레쇼프 원정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힐딩은 제한적인 출전에도 27-26을 만들었고, 이후 상대 골키퍼가 빠진 틈을 타 추가 득점을 올리며 28-2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발링겐이 다시 추격했지만, 베르기셔 HC는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발링겐이 요나탄 다얀(Yonatan Dayan)의 골로 28-29로 따라붙으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이 이어졌지만, 종료 직전 골키퍼 판 데르 메르베가 결정적인 선방을 펼쳤다. 그는 메를린 푸스(Merlin Fuß)의 단독 돌파를 막아내며 팀의 승리와 시즌 첫 승점을 지켜냈다.
베르기셔 HC에서는 핀 항슈타인이 10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야닉 슈라더가 7골, 쇠렌 슈타인하우스가 5골, 팀 힐딩과 톰 베르그너가 각각 3골을 넣었다. 특히 판 데르 메르베는 42분간 골문을 지키며 15세이브, 45%의 높은 방어율을 기록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베르기셔 HC의 마르쿠스 퓌츠(Markus Pütz)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반에 6골 차로 뒤졌을 때도 당황하지 않은 것이 중요했다”며 “후반에는 수비와 골키퍼의 활약으로 흐름을 바꿀 수 있었다. 판 데르 메르베가 중요한 순간마다 선방했고, 수비진도 매우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