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가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LA다저스를 상대로 2연승을 달렸다.
밀워키는 13일(한국시간)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7-4로 이겼다. 이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앞서갔다.
이날 경기도 접전이었다. 양 팀이 역전을 주고받으며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양 팀 선발은 모두 5회를 넘기지 못했다. 특히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조기 강판은 충격적이었다. 2 2/3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3회 2사 1, 2루에서 제이크 바우어스가 12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은 것이 결정타였다. 이후 2사 만루에서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야마모토를 끌어내렸다. 1-2를 3-2로 뒤집는 안타였다.
밀워키 선발 로건 헨더슨은 두 개의 중요한 실책이 아쉬웠다. 3회초 1사 1, 3루에서 1루 견제가 벗어나면서 3루에 있던 토미 에드먼이 홈을 밟았다. 앞서 프레디 프리먼의 잘맞은 타구를 우익수 살 프렐릭이 호수비로 잡은 상황이었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5회초에도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무사 2루에서 에드먼의 희생번트 때 타구를 직접 잡아 1루에 이게 크게 벗어나면서 그사이 2루에 있던 카일 터커가 홈까지 들어왔다.
이 실책은 2점짜리 실책이었다. 구원 등판한 더스틴 메이가 아웃 2개를 잘 잡았으니 진루타로 이어지면서 다저스가 4-3으로 앞서갔다.
ESPN은 헨더슨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1942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카디널스 투수로 나온 맥스 래니어에 이어 한 경기에 두 차례 실책으로 모두 실점을 헌납한 두번째 투수라고 소개했다.
어수선하게 실점을 내준 상황에서 나타난 밀워키의 영웅은 윌리엄 콘트레라스였다. 5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크리스 부비치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이어진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문제없었다. 돌아온 6회말 1사 1, 3루에서 다시 콘트레라스가 좌전 안타로 앞서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다저스 우완 브록 스튜어트는 1사 3루에서 브라이스 튜랑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콘트레라스를 상대했는데 결과적으로 이는 악수였다.
불안한 한 점 차 리드를 가져가던 밀워키는 8회말 숨통을 텄다. 선두타자 데이빗 해밀턴이 우전 안타 출루 이후 2루 도루로 판을 깔았고, 1사 3루에서 튜랑이 우전 안타로 이를 불러들였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제이크 바우어스가 중전 안타로 다시 한 점을 추가. 7-4로 달아났다.
밀워키 불펜진은 다시 한 번 다저스 타선을 압도했다. 5회 등판한 더스틴 메이를 시작으로 조조 로메로, 애브너 유리베, 애런 애쉬비가 5이닝을 7탈삼진 퍼펙트로 막아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