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김하성의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했던 주릭슨 프로파(33), 지금은 비참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식을 전하는 팟캐스트 ‘해머 테리토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프로파의 근황을 전했다.
팟캐스트 진행자 스콧 콜먼이 구단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프로파는 두번째 금지 약물 복용 적발 이후 “완전히 사라졌다”.
프로파는 핸드폰 번호까지 바꾸고 구단 관계자들은 물론 동료들과도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 연락이 닿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 콜먼의 설명.
프로파는 2024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158경기 출전, 타율 0.280 출루율 0.380 장타율 0.459 24홈런 85타점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3년 4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3년 계약의 첫 두 해가 징계로 얼룩졌다. 2025년 3월 인간 융모성 생식선 자극호르몬(Chorionic Gonadotrophin)이 검출돼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지난 3월에는 또 다시 약물이 적발, 16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프로파는 2014년 메이저리그가 약물 관련 징계를 강화한 이후 헨리 메히아(2015) 말론 버드(2016) 프랜시스 마르테스(2020) 로빈슨 카노(2020) J.C. 메히아(2023)에 이어 징계가 강화된 이후 두 번째 징계를 받은 여섯 번째 선수가 됐다.
한 번만 더 적발되면 영구 제명당한다. 2027시즌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로 1500만 달러 연봉을 받을 예정이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시즌 결산 기자회견에서 프로파의 거취와 관련해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모든 문제와 관련해 내부에서 논의할 예정이라는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2027시즌 연봉을 그대로 안고가는 한이 있더라도 그를 방출하는 것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MLB.com은 “그를 클럽하우스로 다시 불러들이는 대가는 그의 연봉보다 더 클 것”이라고 지적하며 애틀란타가 프로파를 정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