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한신타이거즈가 내야수 사토 테루아키(27)의 빅리그 도전을 허용했다.
‘스포니치 아넥스’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시마무라 사토시 한신 구단 본부장은 19일 홈구장 고시엔 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토의 빅리그 진출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시마무라 본부장은 “사토 선수가 이전부터 희망해 온 메이저리그 도전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즉, 구단 차원에서 이번 오프시즌 포스팅을 통한 이적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사토의 포스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사토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에 도전할 예정이다. 포스팅은 11월 1일부터 가능하다. 메이저리그는 12월 1일 노사 협약 만료 이후 직장폐쇄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기에 그의 포스팅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사토는 일본프로야구에서 지난 여섯 시즌 동안 803경기 출전, 타율 0.271 출루율 0.337 장타율 0.514 기록했다. 2026시즌 143경기에서 타율 0.306 출루율 0.383 장타율 0.609 39홈런 106타점 기록했다.
2025년 센트럴리그 MVP와 베스트 나인에 선정됐으며 2026년에는 트리플 크라운(타격 3관왕)을 기록했다. 한신 타자가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한 것은 1986년 랜디 바스 이후 처음이다.
그의 활약에 한신은 2년 연속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 패하며 탈락했다.
지난 2024시즌 종료 후 계약을 갱신하면서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던 사토는 마침내 그 꿈을 이룰 수 있게됐다.
사토는 구단을 통해 “나의 의사를 존중해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한신에서 뛰는 동안 동료들과 함께 보낸 시간은 정말 즐거웠고, 팬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시마무라 본부장은 “사토 선수로부터 강력한 요청을 전달받고 그동안 여러 차례 논의를 이어왔다. 무엇보다 이번 결정은 구단 입장에서 매우 무겁고, 어려운 결정이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는 선수들이 많아졌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는 문턱도 예전보다 낮아졌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 종합적으로 내린 결정이다. 크게 이런 두 가지 이유로 구단이 승낙하게 됐다”며 포스팅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