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원클럽맨’ 조영욱 “우승 감정?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해 잘 모르겠다”···“팬들과 행복 나누고 싶다” [MK인터뷰]

조영욱(27)은 2018년부터 FC 서울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는 ‘원클럽맨’이다. 현재 서울 선수단엔 조영욱보다 오랫동안 서울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없다.

조영욱에겐 K리그1 우승 경쟁보다 잔류 경쟁이 익숙하다.

조영욱은 프로 데뷔 시즌인 2018년 서울 구단 역사상 처음이자 유일한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다. 조영욱이 서울에서 뛴 2018시즌부터 2025시즌까지 8시즌 동안 서울이 K리그1 파이널 A에 진입한 건 3차례뿐이다.

조영욱. 사진=이근승 기자
조영욱. 사진=이근승 기자

그런 조영욱이 프로 데뷔 첫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은 올 시즌 K리그1 6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승점 3점만 더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서울은 10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시즌 K리그1 33라운드 강원 FC와의 맞대결에서 우승을 확정 짓고자 한다.

조영욱이 18일 김천상무전(2-2)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경기는 8월 8일 김천전 이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조영욱의 복귀전이기도 했다.

조영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조영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우선 의무팀 트레이너 선생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복귀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었는데 많이 단축해 주셨다. 운동장에 나와서 팬들의 응원을 듣고 경기를 뛰니까 정말 좋았다.

Q. 부상 부위와 재활 과정이 궁금하다.

햄스트링을 다쳤다. 유독 의욕이 넘쳤던 날이었는데 운동하다가 부상을 당했다. 이후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재활에 집중했다. 재활 과정에선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의무팀 선생님들이 잘 도와주신 덕분에 무사히 복귀할 수 있었다.

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조영욱(사진 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조영욱(사진 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부상으로 빠져 있는 동안 팀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어떤 마음이었나.

팀이 잘 나가서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팀 성적까지 좋지 않았다면 마음이 무거웠을 거다. 팀이 잘해준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재활에 집중할 수 있었다.

Q. 서울이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시즌 서울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아야 할 선수를 꼽는다면.

나라면 주장인 (김)진수 형을 뽑겠다. 간판 공격수인 클리말라도 MVP를 받을 자격이 있다. 하지만 (이)동경이 형을 이기려면 진수 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슈팅을 시도하고 있는 조영욱(사진 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슈팅을 시도하고 있는 조영욱(사진 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우승까지 승점 3점 남았다. 중요한 시기에 복귀한 만큼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

우승이 코앞까지 왔다. 24일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모든 게 끝날 수도 있다. 그렇게 돼야 한다. 나는 항상 그랬던 것처럼 내 역할에 충실하려고 한다. 많이 뛰어야 한다면 많이 뛰고, 내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가겠다.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겠다. 오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Q. 2018년부터 서울에서 뛰어온 원클럽맨이다. 서울에서 첫 우승을 눈앞에 둔 감정이 남다를 것 같은데.

서울에서 오래 뛰었지만 우승 경험은 없다(웃음).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아직 우승하면 어떤 기분일지 잘 모르겠다. 다만 강원전에서 우승을 확정한다면 기분이 정말 좋을 것 같다. 아주 행복할 것 같다.

Q. 강원전에서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한다. 김천전이 끝난 뒤 선수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경기 전부터 다른 팀 경기 결과엔 신경 쓰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다. 우리가 이기면 끝나는 것이니 우리 경기에만 집중하자고 했다. 김기동 감독께서도 경기 후 선수들에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말씀하셨다. 감독께서 다음 주에 더 많은 관중이 찾아오고, 날씨도 더 좋은 날 우승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하셨다.

조영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조영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서울 팬들도 우승을 오랫동안 기다렸다.

정말 많이 기다리셨을 거다. 서울의 마지막 리그 우승은 2016년이다. 2017년부터 서울을 응원해 주신 분들도 계실 거고, 그보다 훨씬 전부터 응원해 주신 분도 많을 거다. 10년이라는 시간은 절대 짧지 않다. 오랜 시간 기다려 주신 만큼 다음 경기에서는 모두가 웃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지금은 그날을 잘 준비하겠다. 우승을 확정한 뒤 팬들께서 마음껏 기뻐하셨으면 좋겠다.

[상암=이근승 MK스포츠 기자]



▶ 래퍼 빌스택스 또 재판받는다…마약법 위반 기소
▶ 안용준 사기 혐의 피소…피해 주장 규모 4.9억
▶ 김유정, 아찔한 노출 드레스+고혹적인 매력 발산
▶ 블랙핑크 제니, 독보적 비키니 몸매 과감한 공개
▶ 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방출…선수생활 위기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