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계약 연장 루머 질문에 “골문 바로앞까지 왔다” [현장인터뷰]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감독 계약 연장 발표가 임박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로버츠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구단 훈련장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발표할 내용이 없는가’라는 질문에 “아직 없다. 풋볼에서 1야드 라인까지 왔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1야드 라인까지 왔다’는 것은 거의 골문 앞까지 왔다는 의미. 곧 중대한 발표가 있을 것임을 예고한 것. 디 어슬레틱은 다저스가 일본으로 향하기 전에 발표가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다저스와 계약 연장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다저스와 계약 연장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그 ‘중대한 것’은 계약 연장을 말한다. ‘뉴욕포스트’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 로버츠가 다저스 구단과 계약 연장을 논의중이며 곧 발표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메이저리그 감독 계약 중 최고 연평균 금액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6시즌을 앞두고 다저스 감독에 부임한 로버츠는 매 시즌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으며 네 번의 월드시리즈에서 두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22년 3월 3년 계약을 연장해 이번이 마지막 시즌이었다.

로버츠는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 긍정적이다. 여러분 모두 알다시피 이곳은 내가 있고 싶은 곳이다. 그렇기에 나는 상황이 잘 풀리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버츠가 이날 발표하지 못한 것은 또 있다. 도쿄시리즈 2연전의 두 번째 경기 선발 투수도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아직 공개할 수 없다. 공개했다가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화를 낼 것이다. 기다릴 것”이라며 계획은 있지만, 공개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사사키 로키의 선발 등판이 유력한 상황. 사사키의 다음 시범경기 등판인 다음주 화요일(한국시간 12일)까지 발표를 미룰 것인지를 묻자 “아마 그럴지도”라며 여운을 남겼다.

그는 이 자리에서 투구 재활 속도를 늦춘 오타니 쇼헤이와 관련해 다시 한 번 설명했다.

‘팔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닌가’라는 의문에 “어제도 선수, 그리고 트레이너들과 얘기했지만 캐치볼 때 구속도 좋았다. 우리가 추적중인 모든 데이터는 필요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경기를 소화하는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조치다. 우리는 어떤 것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 그가 미친 재활 일정을 겪게하고 싶지 않다”고 해명했다.

로버츠는 오타니가 계속 캐치볼을 하겠지만, 불펜 투구를 언제 소화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도쿄로 향하기전까지는 불펜 투구가 없다고 봐야하나’라는 질문에 “아마도 그럴 것”이라 답했다.

한편, 이날 다저스 캠프에서는 지난 시즌 발가락 부상 여파로 시즌 준비가 늦어진 클레이튼 커쇼가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로버츠는 “어제도 얘기를 나눴는데 기분이 괜찮아 보였다. 오늘 불펜 투구를 정말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공이 손에서 어떻게 나오는지 보고 싶다. 발도 괜찮다고 하는데 기대가 된다”며 커쇼의 불펜 투구에 대해 말했다.

‘둘이 합쳐 사이영상 5회’ 커쇼와 스넬의 불펜 투구

[글렌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임창정 고의적 채무 불이행…법적 절차 시작”
신화 이민우, 26억원 및 명품 218점 사기당해
서예지, 밀착 시스루 크롭티 입고 뽐낸 볼륨 몸매
화사, 탄력 넘치는 독보적인 섹시 글래머 핫바디
이강인 월드컵 예선 부상…목발 짚고 부축받았다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