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멤버 마리아노 리베라가 소송에 휘말렸다.
‘USA투데이’는 24일(한국시간) 리베라와 그의 아내 클라라가 소송에 휘말린 사건을 전했다.
익명의 10대 소녀는 리베라의 아내 클라라가 수석 목사로 있는 교회와 관련된 행사에서 수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법원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고소장에는 리베라 부부의 이름이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이들의 주 거주지 주소가 피고에 명시됐다. 함께 명시된 교회도 1999년 리베라가 설립한 교회다.
USA투데이는 뉴욕주 법에 따르면 토지 소유자가 자신의 재산의 대한 행동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명시가 돼있다.
원고는 이 고소장에서 교회가 예상 가능한 위협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리베라 부부가 자신에게 침묵을 지키도록 자신을 “고립시킨 뒤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리베라 부부는 변호인을 통해 반박했다. 이들의 변호사인 조셉 A. 루타는 성명을 통해 이같은 주장이 “완전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루타는 “리베라 부부는 모든 형태의 아동 학대를 용납하지 않는다. 제기된 아동 학대 혐의는 모두 거짓”이라며 “리베라 부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이 사건은 리베라 부부에게 전혀 보고된 바가 없는 내용이다. 이에 대한 금전적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은 부정확하고 오해의 소지가 가득한 내용으로 가득차 있으며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타는 리베라 부부가 이 사건에 대해 알게된 것은 사건이 벌어진 이후 4년이 지나 상대 변호사로부터 금전적 합의를 요구하는 편지를 받았을 때라고 덧붙였다.
리베라는 1995년부터 2013년까지 뉴욕 양키스 한 팀에서 뛰며 다섯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통산 최다 세이브 1위 기록 보유자로 현재까지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유일하게 만장일치로 입성한 선수로 남아 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