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와 다르다”…한국 정서 가득 담은 이진욱→이준 ‘불가살’ (종합)

‘불가살’이 베일을 벗었다. 한국형 크리처물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15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불가살’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장영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진욱, 권나라, 이준, 공승연, 정진영, 박명신, 김우석이 자리에 참석했다.

‘불가살’은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는 불가살(不可殺)이 된 남자가 600년 동안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불가살’ 제작발표회 사진=tvN
장 감독은 “이야기 자체를 작가님이 한국적인 세계관 안에 풍성하게 써줬다. 스토리를 비주얼로 잘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신마다 정서를 담고자 노력했다”라며 “프리 프로덕션에서 많은 시간을 기울였다. 한국 드라마 제작 현장이 프리 프로덕션하기가 힘든데 함께 고생한 제작진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불가살’이 몇 백억 대작으로 알려져 있는데, 잘못 알려졌다. 사실 예산이 큰 드라마는 아니다. 스태프와 제작진의 시간이 많이 투자된 작품이다. 그걸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첫 인사를 했다. 이어 “‘스위트홈’을 준비하면서 할리우드 어벤져스나 유명한 특수분장 회사 스태프들이 한국 특수분장이 이미 최고라고 인정했다. 서양의 크리처는 괴물 형태의 다리가 여러 개인데, 한국의 크리처는 인간의 형태의 사연을 가진 귀물로 표현해서 재미있어하더라. 요즘에 한국 좀비도 많이 유명해서 우리나라보다 외국에서 관심을 받고 인정을 받고 있더라. 저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어서, 작품 안에서 표현하기 위해 배우의 연기, 의상, 미술, 분장으로 귀물의 사연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불가살’ 장영우 감독 사진=tvN
또 장 감독은 “크리처물이라서 엄청난 CG를 했을 거라고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다. 실제 배우가 귀물의 사연을 연기했다. 크리처의 엄청난 CG가 아닌 바람, 물 등의 자연을 CG로 많이 했다. 리얼하게 해서 티가 안난다. CG보다 자연에 포인트를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도깨비’와 유사하다는 말에는 “‘도깨비’를 하신 김은숙 작가님, 감독님과 함께 (작업을)하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분들이라서 비교해주시는 자체에 감사하다”라며 “설정은 ‘불가살’에 나오는 귀물은 한국의 설화를 바탕으로 해서 한국의 정서를 더 살려보자는 것이 취지였다. 다른 부분을 짚어드리면 ‘도깨비’는 멜로 위주였다면, ‘불가살’은 가족이라는 관계의 변화가 크다. 감정도 많이 변하게 되는 부분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불가살’ 제작발표회 사진=tvN
마지막으로 출연진들은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먼저 이진욱은 “살면서 겪을 여러 가지 감정이 드라마에 많이 녹여있다. 많은 분이 공감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재미를 찾아서 즐길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이준은 “1~2회를 저희가 봤는데 일단 영상미가 좋다. 제가 화면 좋은 걸 좋아해서, 영상미에 집중해서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박명신은 “여기 나오는 모든 나쁜 일을 하는 사람, 불쌍한 사람, 미워할 인물이 없다. 아무리 힘들어도 사람을 미워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라고, 김우석은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는 판타지라서 새롭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불가살’은 오는 18일 오후 9시 첫방.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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