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품 착용 논란에 휩싸였던 뷰티 유튜버 송지아(프리지아)가 활동 중단 선언을 한 가운데, 후폭풍이 계속 밀려들고 있다.
가품 착용과 파오차이 논란으로 뭇매를 맞은 송지아는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free지아’에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그동안 선보였던 화려한 메이크업을 지우고 민낯으로 등장한 송지아는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운을 뗐다.
송지아(프리지아) 박지현 강예원 (시계방향으로) 사진=프리지아 유튜브, 박지현 SNS, 김재현 기자
이어 “최근 논란이 되는 가품 사용에 대해 인정하며 모든 것이 제 잘못임을 인정한다. 유튜브를 하는 사람으로서 모든 행동이 신중하고 조심해야 했는데 브랜드의 가치를 훼손하고 저를 응원하는 많은 사람에게 실망을 안긴 점 죄송하다”라며 “너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죄송하다. 하루하루 반성하며 부족함을 인지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송지아는 “유튜브를 시작한 초반부터 프링이에 대한 마음은 정말 진심이다. 그것마저 가짜가 되어 버려서 프링이들이 상처를 받은 것 같다. 그건 정말 진심이었다. 내 잘못에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송지아는 사과 영상과 자필 사과문을 제외하고 모든 SNS와 영상을 비공개했다.
그의 사과 후 진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과 영상을 올린 시점을 지적했다. 비공개로 전환한 시점이 유튜브 정산 직후라는 것. 유튜브는 매달 21일쯤 광고 수익을 지급하고 있지만, 이번달에는 주말과 휴일로 24일쯤 광고 수익이 지급됐다고. 이에 누리꾼들은 정산 후 사과 영상을 올린 것이 계산적이고 진정성이 없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송지아의 불똥은 배우 강예원과 같은 소속사 박지현에게까지 튀었다. 송지아의 소속사 대표인 강예원은 논란전에 함께 찍어 올렸던 사진을 SNS에서 일찌감치 삭제하고 침묵중이다. 최근 ‘아는 형님’에 함께 나오며 홍보에 힘을 쓰던 강예원은 하루 아침 손절해, 대표로서의 책임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4년 만에 복귀한 본업 배우 생활에도 타격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지현은 송지아와 같은 소속사라는 이유로 학력 위조 의혹에 휩싸였다. ‘하트시그널3’에서 밝힌 학력에 문제를 제기하자, 박지현 측은 26일 오후 SBS연예뉴스를 통해 와세다대학교 졸업 증명서와 성적표, 국내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지원서 등을 전부 공개하며 학력 의혹을 일축했다.
넷플릭스 ‘솔로지옥’으로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송지아, 그를 둘러싼 논란과 후폭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