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되어 창원 찾은 나성범, 엔팍 첫 방문 무안타 침묵 [MK현장]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이 호랑이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나선 창원 나들이에서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나성범은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KBO 시범경기 개막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삼진 1사구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시범경기 개막전이라는 것 외에도 나성범과 NC 투수들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나성범은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 뒤 NC에 잔류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KIA와 6년 총액 150억 원에 계약을 맺어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궜다.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NC는 2012년 팀 창단 때부터 함께한 나성범의 이적이 아쉬웠지만 선수의 뜻을 존중했다. 나성범이 사용했던 등번호 47번을 임시결번 처리하는 등 끝까지 선수를 향한 예우를 다하고 있다. 나성범도 이날 경기 전 훈련에 앞서 이동욱 NC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동료들에게 정중한 인사로 화답했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는 한치의 양보가 없었다. NC 마운드는 적으로 만난 나성범을 집요하게 괴롭히며 안타를 내주지 않았다.

선발투수로 나선 웨스 파슨스는 1회초 풀카운트 승부 끝에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나성범은 NC 두 번째 투수 김태현에게 3회초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5회초에는 바뀐 투수 손정욱을 상대로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나성범은 이후 5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이우성과 교체돼 남은 이닝을 더그아웃에서 지켜봤다. 이동욱 감독이 경기 전 "나성범은 실전에서 NC 투수들 공을 쳐본 적이 없는데 재밌는 경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던 가운데 첫 대결은 NC 마운드의 승리로 끝났다.

[창원=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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