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정상화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그동안 기다렸던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화려했던 개막식을 시작으로 인기 스타들의 오픈 토크, 시상식까지 영화의 전당을 꽉 채웠다.
지난 5일부터 개최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공식 초청작 71개국 242편, 커뮤니티비프 111편, 동네방네비프 20여 편이 상영되고, 열흘간 센텀시티를 비롯한 16개 구·군에서 다양한 형태로 관객들을 만난다.
배우 류준열과 전여빈의 개막 사회를 시작으로 화려한 시작을 알린 부산국제영화제는 수많은 스타들이 참석했다.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을 수상한 양조위, ‘브로커’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아바타:물의 길’ 프로듀서 존 랜도와 배우 송강호, 박해일, 한지민, 신하균, 박해수, 변요한, 옥택연, 이지은(아이유), 김유정, 박지훈 등 국내외 감독과 배우들이 부산을 찾았다.
하정우, 이영애, 강동원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다. 사진=천정환 기자
첫째날에는 개막작 ‘바람의 향기’(감독 하디 모하게흐)로 잔잔한 감동을 전하며 관객들을 끌어모았다. 1979년 이란 데다쉬트 출생인 감독은 배우 및 연출로 활동하며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2010년에 TV용 영화를 만들기 시작하며 영화계에 입문, ‘바르두’(2013)로 장편 데뷔했다. 두 번째 장편 영화 ‘아야즈의 통곡’(2015)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되었으며, 뉴커런츠상과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했다. ‘아바타: 물의 길’의 모든 것 풋티지 영상도 한국에서 최초 공개됐으며,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양조위 기자회견과 오픈토크가 부산국제영화제의 열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이후 진행된 야외무대인사와 오픈토크에서 ‘썸바디’, ‘글리치’, ‘커넥트’, ‘욘더’, ‘20세기 소녀’, ‘몸값’ ‘한산: 용의 출현’이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한껏 받았다.
부산국제영화제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남은 기간에도 다양한 주요 행사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폐막작 ‘한 남자’와 액터스 하우스가 관객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액터스 하우스에는 강동원(9일), 하정우(13일), 이영애(13일)가 관객들과 만나 소통한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전환점을 돌았다. 사진=부산국제영화제
또 누벨바그의 선두주자, 거장 고(故) 장 뤽 고다르 감독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를 마련되어 있다. 장 뤽 고다르 감독은 지난 60년 동안 120편이 넘는 작품을 연출했으며, 1950년대 후반 프랑스에서 젊은 영화인을 중심으로 일어난 영화운동인 누벨바그에 앞장서 영화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전 세계 영화인으로부터 존경은 그를 추모하기 위해 마스터 클래스 ‘고다르와 누벨바그 by 세르주투비아나’를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장 뤽 고다르 감독이 출연한 다큐멘터리 ‘씨 유 프라이데이, 로빈슨’을 상영하며 , 9일과 10일 양일간 ‘씨 유 프라이데이, 로빈슨’ 미트라 파라하니 감독의 관객과의 만남(GV)도 예정되어 있다.
학폭(학교폭력) 의혹에 부인했던 배우 박혜수는 1년 8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오른다. 그는 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은 영화 ‘너와 나’(감독 조현철)의 GV에 참여한다. 이에 박혜수가 GV에 참석해 어떤 말을 건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 7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