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은 “배두나처럼 순수하고 건강한 어른 처음…많이 배워”(인터뷰②)

배우 김시은이 정주리 감독, 배우 배두나와의 케미를 자랑했다.

김시은은 정주리 감독이 연출한 ‘다음 소희’에 출연해 배두나와 극을 이끌어나갔다. ‘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시은은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많이 받고 있다고 전해 듣고, 상도 받고 있다고 들어서 부담감이 많았다. 티는 안 냈지만, 시나리오도 좋고 배두나 선생님과 감독님의 만남이라서 정말 함께하고 싶었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다음 소희’ 김시은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트윈플러스파트너스㈜

이어 “많은 분이 저보다는 배두나 선배님을 기대하고 그러실 텐데 방해하는 것이 아닐까 부담됐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들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관객들의 반응도 기대되고, 궁금하다. 그래서 언론배급시사회 후기를 다 찾아보고 있다”라고 해맑은 미소를 보였다.

‘다음 소희’는 제26회 판타지아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 관객상(은상)을 수상했다. 또 제23회 도쿄필맥스 영화제에서 경쟁 부문 심사위원특별상, 제6회 핑야오국제영화제에서 로베르토 로셀리니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김시은은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 “정주리 감독님은 디테일하고 섬세하고 확실한 분이었다. 흔들리면 바로 잡아주고 요점을 잡아주신다. 뉘앙스 식으로 언급을 해줘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 구나’를 알 수 있더라. 또 그게 맞는 게 신기했다”라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한 장면씩 감독님이랑 이야기 했던 것 같다”라며 “감독님과 거의 의견이 비슷하게 맞았다. 특별하게 다른 것도 별로 없었고, 거의 전적으로 감독님을 믿고 따라갔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시은은 “아니라고 하면 ‘역시 제가 틀렸죠’하고 바로 따랐다. 감독님과 ‘전 이렇게 생각해요’라고 타협하고 그런게 없었던 것 같다”라며 정주리 감독을 향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다음 소희’ 김시은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트윈플러스파트너스㈜

이어 “배두나 선배님의 연기를 좋아하는 편이다. 직접 보고 현장에서 배운 게 정말 많다. 선배님이 촬영 없는 날에도 모니터링 해주러 오신 날도 있다. 이렇게 영화를 사랑하고 ‘다음 소희’에 애정이 많으시구나 해서 든든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선배님처럼 순수한데 건강한 마인드를 가진 어른은 처음 만나본 것 같아서 배울 점이 많았다. 앞으로 홍보 활동이 남아있으니까 좋은 관계를 유지해보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직접적으로 연기 조언을 해줬냐”는 질문에 김시은은 “‘시은아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라는 말은 없었다.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버팀목이 되어주셔서 진짜 멋있는 배우라는 생각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또 운이 좋았던 게 ‘너와 나’의 스태프분들도 몇 분 계셔서 처음 촬영 갔을 때도 너무 어색하거나 그렇지 않았다. 어색한 분위기는 아니어서 이렇게 운이 좋을 수 있나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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