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의 유작인 단편영화 ‘페르소나2’가 공개될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해외 팬의 SNS 계정에 올라온 글을 토대로 설리의 유작인 ‘페르소나: 설리’가 6월 16일 넷플릭스 브라질 카탈로그에 추가된다는 소식이 퍼져나갔다.
특히 해당 글에서는 ‘페르소나: 설리’의 예고편 속 설리의 생전 인터뷰까지 포함됐다고 전해졌다.
인터뷰에서 설리는 “이 사회 안에 나의 역할은 무엇일까도 너무 궁금했다”라며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또래 친구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궁금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기라는 게 갑자기 확 생긴 거다. 이해했지만 무서웠던 것 같다”라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페르소나’ 시리즈는 가수 윤종신이 기획한 작품으로 4명의 감독이 한 배우를 뮤즈로 해 만든 앤솔로지 단편 영화다.
아이유가 첫 번째 시리즈에 참여했고, 두 번째 시리즈로 다섯 감독이 설리에게서 영감을 얻어 만든 단편 영화 5편을 묶어 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나머지 네 편의 촬영을 앞두고 설리가 사망하면서 제작이 중단됐다.
이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현재 제작사인 미스틱스토리 측과 함께 ‘페르소나: 설리’의 스트리밍 여부 등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편 설리는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에 출연,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2009년 에프엑스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해 인기를 끌었으며, 2015년 팀을 탈퇴하고 배우와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러던 2019년 10월, 그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