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게임 투구 도중 트레이너와 함께 마운드를 내려간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무리 조던 로마노, 문제는 허리였다.
로마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티모바일파크에서 열린 93회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 7회초 수비에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투수로 마운드를 밟았다.
첫 타자 윌 스미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그는 다음 타자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홈런 타구를 허용한 뒤 트레이너와 함께 마운드를 내려왔다.
옛 동료 구리엘에게 허용한 이 홈런은 그러나 비디오 판독을 통해 파울로 정정됐다. 마이클 로렌젠이 구원 등판해 그와 승부를 이어갔고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로마노는 공식적으로 1/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블루제이스 구단은 이후 로마노가 허리에 긴장 증세를 느껴 등판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블루제이스 주관 방송사인 ‘스포츠넷’의 사이드라인 리포터 헤이즐 메이에 따르면, 로마노는 불펜에서 워밍업을 하던 도중 허리에 이상을 느꼈지만 실전 등판에서 긴장이 풀릴 거라 생각하고 등판을 강행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는 소속팀으로 복귀한 뒤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로마노는 이번 시즌 39경기에서 37 2/3이닝 소화하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26개의 세이브와 함께 2.8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원래 올스타 명단에 없었으나 뒤늦게 추가 발탁되며 2년 연속 올스타 선발의 영광을 누렸다.
[시애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