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다음은 페디라니…‘첩첩산중’ KIA 5강 가시밭길, 잔여 3G 1패만 해도 치명타

KIA 타이거즈가 사실상 5강 운명이 달린 단군매치에 나선다. 잔여 3경기 가운데 1패만 해도 치명타다. 게다가 곽빈에 이어 에릭 페디까지 만나는 가시밭길이 KIA를 기다린다.

KIA는 10월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치른다. 최근 2연승을 달성한 KIA는 시즌 71승 2무 68패로 리그 6위 자리에 있다. 리그 5위 두산과 경기 차는 2경기다.

KIA는 12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선발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경기 초반 3실점을 먼저 내준 가운데 팀 타선이 3회 말부터 추격에 돌입했다.

KIA가 잔여 3경기 전승으로 5강 희망을 되살려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사진(광주)=KIA 타이거즈
KIA가 10월 12일 광주 롯데전에서 7회 말 이우성의 결승타로 한 점 차 신승을 거뒀다. 사진(광주)=KIA 타이거즈

3회 말 2득점, 4회 말 3득점으로 5대 4 역전에 성공한 KIA는 6회 초 실점으로 다시 5대 5 동점 상황을 맞이했다.

KIA는 7회 말 이우성의 1타점 적시타로 6대 5 리드를 잡았다. 최지민이 상대 강습 타구에 맞아 내려가는 불운 속에서 전상현(1.2이닝)과 정해영(1이닝)이 추가 실점을 막고 한 점 차 리드를 결국 지켰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실낱같은 5강 희망을 이어갔다. 같은 날 두산이 NC 다이노스를 꺾어 경기 차는 유지됐지만, KIA는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사실상 마지막 뒤집기 기회를 잡았다. 13일 두산전에서 승리할 경우 KIA는 두산과 격차를 1경기로 좁힐 수 있다.

이후 NC와 홈 최종 2연전을 모두 잡는다면 두산의 경기 결과에 따라 극적인 5강 합류에 성공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최종 승률 동률이 된 팀과 단판 5위 결정전을 치르는 경우의 수도 있다.

KIA는 우선 잔여 3경기 전승을 거둬야 그나마 희망을 엿볼 수 있다. 1패라도 할 경우엔 치명타다. 만약 2승 1패를 거둘 경우 NC가 4경기 전패, 두산이 5경기 1승 4패를 해야 승률 동률이 이뤄진다. 또 1승 2패를 거둔다면 두산의 5경기 전패로 승률 동률 경우의 수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KIA 투수 김건국이 막중한 책임감으로 10월 13일 잠실 두산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KIA 타이거즈

하지만, KIA 앞에 놓은 5강 가시밭길은 험난하다. 당장 13일 두산전부터 상대 토종 에이스 곽빈을 만난다. 곽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돼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다. 대표팀에선 등 담 증세로 등판하지 못했지만, 곽빈은 컨디션 회복으로 13일 단군매치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곽빈은 올 시즌 KIA를 상대로 4경기 등판 3승 1패 평균자책 3.48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반대로 KIA는 대체 선발 김건국을 마운드에 올린다. 사실상 마운드 총력전이 필요한 하루다.

만약에 곽빈을 넘어서라도 그 다음엔 ‘슈퍼 에이스’ 페디가 기다린다. NC 강인권 감독은 10월 10일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해 시즌 20승과 시즌 200탈삼진 대기록을 달성한 페디의 마지막 등판 날짜를 15일 창원 삼성전이 아닌 16일 광주 KIA전으로 잡았다.

강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하면 페디의 시즌 최종 등판 여부를 두고 고민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페디는 우선 16일 경기 등판에 맞춰 준비할 계획이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시즌 최종전까지 5강 순위 싸움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물론 삼성전까지 연승을 이어간다면 확실히 수월하게 포스트시즌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KIA는 곽빈과 페디를 넘어 17일 시즌 최종전까지 5강 경쟁을 이끌고 가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를 안았다. 17일 시즌 최종전 선발 마운드 위엔 ‘대투수’ 양현종이 올라갈 전망이다. 과연 KIA가 올 시즌 144번째 경기에서 대투수와 함께 극적인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KIA 김종국 감독이 10월 16~17일 열리는 광주 NC전까지 5강 싸움을 펼치고자 한다. 사진(광주)=KIA 타이거즈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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