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인디애나는 20일(한국시간)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 컨퍼런스 준결승 7차전에서 130-109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컨퍼런스 결승행을 확정했다.
2013-14시즌 이후 10년 만에 컨퍼런스 결승행이다.
이들은 먼저 기다리고 있는 1번 시드 보스턴 셀틱스를 상대로 7전 4선승제의 컨퍼런스 결승을 치른다.
인디애나는 초반부터 몰아쳤다. 1쿼터에만 39-27로 앞서갔다.
‘NBA.com’에 따르면, 1쿼터 39득점은 경기 상황이 기록되기 시작한 1997-98시즌 이후 플레이오프 7차전 1쿼터 최다 득점으로 기록됐다.
2쿼터에는 이 격차를 22점차까지 벌렸다. 전반 종료 버저가 울렸을 때 점수는 70-55. 인디애나는 전반에만 76.3%(29/38)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NBA.com은 76.3%는 1997-98시즌 이후 플레이오프 전후반 통틀어 가장 좋은 팀 야투성공률이라고 소개했다.
뉴욕이 3쿼터 다시 추격에 나서며 8분 6초 남기고 73-67, 6점차까지 좁혀졌었지만, 더 이상 격차가 줄어들지는 않았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26득점, 파스칼 시아캄과 앤드류 넴바드가 나란히 20득점 기록했고 애런 네스미스가 19득점, 마일스 터너가 17득점 올렸다.
뉴욕은 햄스트링 부상에도 출전을 강행한 OG 아누노비가 4분 41초 출전에 그쳤고, 설상가상으로 팀의 주득점원 제일렌 브런슨마저 왼손 골절로 이탈하면서 어렵게 경기했다.
돈테 디빈센조가 39득점, 벤치에서 시작한 알렉 버크스가 26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