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로 박찬호 25년 전 200만달러 대저택도 불에 탔다

LA 산불로 전 메이저리거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대저택도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MBN은 10일 지난 7일 LA 서부 해안가 부촌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번져 박찬호가 거주하고 있던 미 서부 베버리힐스 자택이 모두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CNN과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LA 산불은 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3조 원의 경제적 손실이 추정될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찬호의 가족들은 현재 인근 호텔로 대피해서 생활하고 있고, 박찬호는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박찬호. 사진=김재현 기자
사진=MBC 쓰리박 방송 화면 캡처

아직 구체적인 피해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산불 진행 경로로 봤을 때 LA 자택은 전소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박찬호 측은 판단하고 있다. 현재도 불은 진화되지 않고 있다. LA에서 북서쪽으로 중심으로 5개의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인 상태다. 5개의 불 가운데 가장 큰 불인 펠리세이즈 산불은 여의도 면적(4.5㎢)의 약 15배를 집어삼키며 천문학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

박찬호의 가족도 다행히 인명 피해는 피했지만, 집이 전소 되는 화마를 피해 가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러모로 박찬호에게도 상징적인 집이다.

1994년 LA 다저스에 입단해 ‘코리안 특급’으로 불리며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로 활약했던 박찬호는 지난 1999년 2월 미국 서부 고급 주택지가 몰린 베버리힐스에 2층 규모의 대저택을 구입한 바 있다.

박찬호. 사진=김재현 기자

당시 보도 내용에 따르면 해당 주택은 대지 1,300평, 건평 200여평의 2층 저택으로 전형적인 캘리포니아 양식으로 설계돼 있으며 침실 7개에 운동연습실, 영화감상실, 수영장과 스팀 욕실, 인공폭포 등이 갖춰져 있다. 이 저택은 국내 예능을 통해서도 소개되면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해당 저택은 구입 당시 기준 시세가 200만 달러, 당시 환율로는 20억원 내외였는데 무려 25년이 지난 지금 현재에는 해당 지역 평균 시세를 고려할 때 최소 몇 배는 가격이 치솟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화재로 박찬호가 최소한 수십억원에서 백억원 이상의 물적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도 높다.

미국 현지에도 유명인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가족과, 체인 힐튼 그룹의 상속녀인 패리스 힐튼의 자택 등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포함해 주택을 포함해 수천채의 건물이 소실됐다. 해당 지역 주민 18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20만 가구의 전력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LA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현재 집계된 내용만으로도 500억 달러(약 7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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