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상대 선수의 부상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정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만난 자리에서 “차마 볼 수가 없었다”며 전날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 9회말 공격 도중 일어난 일에 관해 말했다.
9회말 샌프란시스코 공격에서 패트릭 베일리가 때린 뜬공 타구가 우측 파울 구역 부근으로 날아갔고, 시애틀 우익수 빅터 로블레스가 쫓아가 몸을 던져 잡아냈다.
타구를 잡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허리 높이의 낮은 펜스 위로 몸이 넘어갔고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카트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났던 그는 결국 하루 뒤 왼어깨 탈구를 이유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정후는 로블레스의 캐치를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플레이”라 칭찬하면서도 부상에 관해서는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달려오는 속도가 있어서 멈출 수가 없었던 거 같다. 그래도 그물이 있어서 덜 다친 거 같다”며 말을 이었다.
이정후는 지난해 외야 수비 도중 타구를 잡기 위해 펜스에 몸을 던졌다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왼어깨를 다쳐 시즌을 조기에 접어야 했다.
상황도 다르고, 위치도 다르지만, 외야 수비 도중 다쳤다는 점은 동일하다. 2년 연속 같은 구장에서 외야 수비 도중 부상자가 나온 것은 반가운 일은 아님이 분명하다. 오라클파크같이 외야 구조가 독특한 구장이라면 더욱 그렇다.